성북구의 미래대학, 지역을 알면 일자리도 보인다
서울 성북구 ‘대학과 문화도시’ 콜로키움
주제는 ‘지역과 만나는 새로운 미래대학’서울 성북구에 있는 대학이 지역 정치인,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논의했다. 교수와 학생 등 대학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활성화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지난 21일 ‘대학과 문화도시 콜로키움’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역과 만나는 새로운 미래대학의 상상’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과 ‘대학’이라는 두 키워드가 떠올랐다. 이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자 한 것이 행사의 취지였다.여태까지 대학과 지역의 만남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만, 단발적이고 한시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껴 콜로키움을 열게 됐다고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공연예술운영단장은 전했다.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이라는 공간성을 가지고 실질적인 연계와 결합을 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청년이 지역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대학생, 청년을 지역의 미래로 바라보고 지역과 청년 사이 만남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들이 지역에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들에게 지역을 어떻게 체험시킬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권 단장은 대학생이 지역을 체험할수록 졸업 이후 진로를 지역에서 상상하는 것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역 연계 과정을 거친 청년들이 협동조합에서 혹은 지역 문화예술 기획자가 돼 일하거나 지역에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계속 늘려가는 것이 성북문화재단의 목표라고 그는 말했다.
지역과 청년 세대의 만남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한 학기 동안 문화 수업을 진행하는 ‘지역대학 공통교과과정’이 제안됐고, 국민대·서경대·성신여대의 여러 비교과 과정이 소개됐다. 안석희 노원문화원 국장은 지역 시민사회와 대학을 잇는 열린대학 사례를 제시했다.“예술대 학생 대부분이 졸업과 함께 본인의 전공을 포기한다. 진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권 단장의 말이었다. 그들은 전공을 살리기 위해 전공과 무관한 아르바이트를 한다. 삶이 이원화 된 것이다. 지역이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면 생활비를 해결하는 일과 전공을 지키는 일은 하나가 될 수 있다.지역과 대학이 손을 잡아 자리를 마련하면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영유아와 중장년층 등 수많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을 예술가들이 맡는다면 많은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권 단장은 전했다. 성북구 연극 단체와 시민연극 교실도 사례가 됐다. 50대 이상서울 성북구 관내 4개 대학과 성북문화재단이 개최한 ‘지역대학연계수업’ 네트워크 파티 모습. 성북구는 대학과 지역을 매개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공=성북문화재단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런 프로그램을 주민센터가 열면 강사·연출가 등 일자리가 크게 창출된다.
미국에서 도시 환경과 재난에 관해 연구한 이자원 성신여대 교수(지리학과)는 “대학의 자원을 지역이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일은 도시의 지리적인 환경과 관련된 고민이며, 일종의 도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대학과 지역의 연계를 고민하는 일은 도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잘 살 수 있을지 생각하는 일이라는 것이다.국민대의 ‘커뮤니티 상생 센터’는 대학과 지역을 조직으로 구조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성일 국민대 교수(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는 주민과 공동체, 지역과 지방자치를 센터의 핵심 개념으로 삼았다며, 여기에 학생을 더하는 커뮤니티를 어떻게 양성할지 연구 중이라고 했다.
배밭골 상인교육은 이런 연구의 결과였다. 지난해 성북구에는 ‘골목형 상점가’ 6곳이 새로 지정됐다. 국민대는 인근 상점가인 배밭골 상인 30여 명을 모아 상인 교육을 실시했다. “대학과 학생, 상인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조직하니 지역을 어떻게 자생적으로 발전시킬지에 관해 스스로 고민을 만들어냈다”며 “학생들이 골목에 벽화도 만들고, 또 다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성북구와 국민대가 협력해 만든 강의도 있었다. 캡스톤디자인 강의 ‘성북 컬처&글로컬 인스티튜트’에서 무용과 학생들은 성북구의 지역 자산을 활용해 호두까기 인형 발레 영상을 촬영했다. 대학이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이끈 사례였다. 김 교수는 “이런 사례를 통해 로컬한 것이 글로벌할 수 있다는, ‘글로컬’을 학생 인재상에 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노원문화원의 안석희 사무국장은 열린대학 사례를 소개했다. 열린대학의 발상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운대·성신여대·한성대·한신대 등 동북4구(강북·노원·도봉·성북) 대학이 모인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대학의 협업 모델로 ‘열린지역대학’을 제시했다. 이듬해 사업단은 해외 대학 사례 등을 공유하며 열린대학의 핵심 요소를 정했다.2022년 열린대학 1기가 이를 토대로 개최됐다. ‘성북 열린대학’과 동북권 마을배움터를 활용한 ‘숨열린대학’이 함께 진행됐다. 안 사무국장은 “지역과 시민사회는 연결이 잘 됐는데 아직 대학과의 연결은 부족하다”며 “대학이 열린대학 참여자들의 강한 멤버십을 활용한다면 1~2년 단위로 이어지는 교육적 실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준태 기자 aim@kyosu.net글로컬 오디세이
1천 년 교류, 이제는 쌍방향 문화다박재양
부산외대 아랍학과 교수이집트 알아즈하르대에서 꾸란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집트 한국 문화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꾸란 음소 배열 및 아랍어 신조어 연구 등 논문과 『다른 듯 닮은 이집트 이야기』(단독), 『문화의 날개로 한국을 싣고』(공저), 『세계 도시 설명서』(공저)를 집필했다.
지속적으로 탈(脫)석유화를 추구하고 있는 아랍과 우리는 어떤 협력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아랍
에미리트는 한-아 정상 회담 이후 우
리나라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국부 펀드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6개의 프로젝트 계약과 양해각서를 통해 300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고, 그 밖의 아랍 국가와도 원자력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70년대의 중동 붐에 이어서 또다시 우리나라의 국력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에 우리는 아랍 땅에 항만과 도로를 건설하여 기반시설의 기초를 다져주었고, 우리나라는 한 단계 상승하는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협력 관계가 끝난 후에 양측은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로 돌아갔다. 양측은 역사적으로 접촉한 지가 1천여 년이 훨씬 넘는다. 그런데도 국민 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던 탓에 서로 간에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현재까지 소원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따라서 이번에 제2의 중동 붐을 비즈니스 관계 뿐만 아니라 국민 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를 알아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바란다. 콘텐츠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서로의 끈끈한 유대 및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돈독한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아랍 사회도 우리와 같은 가족 중심적 사회이다. 양측이 모두 가족과 형제 자매 사이의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세워진 가문을 중시한다. 정서가 유사한 두 국민 간에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두 국민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몇 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을 갔었다. 거기서 상대 파트너를 만났는데 본인의 자녀가 한국의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자녀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신상을 본인이 찾아봤다고 한다. 필자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자녀가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이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영향을 받을 수가 있어 자신이 직접 찾아봤다고 한다. 또 다른 인사는 자기 자녀가 한국 드라마와노래를 좋아한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춤을 추고 배워보지도 않은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왜 우리 아이들이 한글로 노래를 따라부르는지 그 이유가 뭐냐고 필자에게 질문한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비단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있겠는가. 이는 한국문화가 아랍 전역에 퍼져 나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두바이에는 예전부터 한국 아이돌이 진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블랙핑크, BTS,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했다. 각 아랍국가에는 한국 아이돌의 팬클럽이 결성돼 있다. 그들의 젊은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만큼 우리도 아랍문화에 대해 알고 있을까? 그들의 가족 중심적 사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2008년에 창립된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우리나라 문화를 아랍권에, 아랍문화를 한국에 소개해 오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중동의 맹주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우리 문화를 아랍권에 홍보하며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문화교류는 쌍방향 교류가 이뤄져야 더 시너지 효과가 큰 만큼 아랍문화 소개 행사가 국내에도 많이 개최되기를 바란다.우리는 과거와 다른 측면에서 아랍과 함께해야 한다. 양측 간의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에서 벗어나 한 차원 승화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가오는 제2의 중동 붐이 단순한 구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도록 먼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인 아랍어와 아랍‧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끌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차세대 젊은이들 사이의 교류사업 등을 확대해 양국 문화 체험 행사 등 다음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우리는 과거와 다른 측면에서 아랍과 함께해야 한다. 양측 간의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에서 벗어나 한 차원 승화된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 사진은 두바이 K-팝 공연 모습이다. 사진=박재양
한성대학교지역 살리기, 국공립대
학과 구조조정이 먼저다데이터로 읽는 대학⑫
국립대 구조조정과 사립대와의 역할 분담‘데이터로 읽는 대학’의 세 번째 주제인 ‘지역대학 위기 극복 방안’의 세 번째 소주제는 ‘국립대학의 구조조정과 사립대학과의 역할 분담’이다. 고등교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대부분은 지역 중소도시에 소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정부의 절대적인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주로 지역 대도시에 있는 국립대학과의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학의 구조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지역균형발전 및 학문분야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교육부는 지난 6월 28일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71년 만에 학과나 학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학의 기본 조직에 대한 규제를 폐지했다. 이제 대학은 자율적으로 학과를 신설하거나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대학운영 자율성이 확대됐다.우리나라 4년제 일반대학의 학과 수 현황을 보면, 2022년 12월 현재 191개 대학에 총 9,496개의 학과(전공)가 개설돼 있다. 설립별로 보면, 152개 사립대학에는 6,990개 학과가 개설돼 대학당국공립대학의 대학별 학과 수 현황(2022)
순위 대학명 학과 수 순위 대학명 학과 수
1 강원대 161 16 한경대 722 경북대 145 17 순천대 703 경상국립대 141 18 군산대 614 전북대 140 19 창원대 585 전남대 130 20 한밭대 575 공주대 130 21 강릉원주대 547 부경대 126 22 서울시립대 538 부산대 117 23 안동대 529 서울대 112 24 서울과학기술대 4510 충북대 99 25 한국해양대 4311 충남대 97 26 금오공과대 3512 제주대 89 27 한국교원대 2513 한국교통대 86 28 목포해양대 1214 목포대 77 29 한국체육대 1015 인천대 73국공립대학 중 교육대학은 교원양성기관으로 제외함. 출처=대학알리미(2022. 11. 추출)
46개 학과가 있다. 국공립대학에는 2,506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대학별로 64.2개 학과가 있다. 교원양성기관인 교육대학 10개교를 제외한 29개 종합대학만을 보면, 75.8개의 학과가 개설돼 있어 대학당 학과 수가 너무 많아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에 3,844개 학과(40.5%)가 개설돼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공학계열로 2,514개 학과(26.5%), 자연과학계열 1,755개 학과(18.5%), 예체능계열 1,313개 학과(13.8%), 의학계열은 70개 학과(0.7%)로 나타났다. 설립별로 비교해 보면, 사립대학은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이, 국공립대학은 공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이 상대적으로 학과 개설 비율이 더 높다.계열별 대학당 학과 수의 추세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은 2020년 3,934개 학과, 2021년 3,848개 학과, 2022년 3,844개 학과로 2년 사이에 90개 학과가 줄었다. 자연과학계열도 근소하지만 2020년 대비 10개 학과가 감소했다. 반면에 공학계열은 2020년 2,427개 학과에서 2021년 2,472개 학과, 2022년 2,514개 학과로 87개 학과가 늘었고, 예체능계열은 2020년 대비 24개 학과가 증가했다. 이는 취업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립대학은 학생유치 차원에서 학과를 구조조정 할 수 있다고 해도 국공립대학에서 같은 기간에 인문사회계열이 20개 학과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국립대 통폐합 후, 백화점식 학과 개혁 필요국립대학은 지역의 학령인구감소 등을 고려해 학과통폐합으로 정원을 줄여 지역 사립대학의 숨통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 정부도 학령인구감소에 대비해 사립대학의 구조조정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통폐합 후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개혁하고, 국립대학의 학과 구조조정을 통한 정원감축을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대도시에 소재한 국립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중소도시에 많이 소재한 사립대학의 입학자원을 선점하는 것은 지역을 살리는 진정한 정책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인문학과 기초과학의 위기를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국립대학이 사립대학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전공으로 모집 경쟁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이보다는 인문학과 기초학문에 집중하고, 중소도시의 지역 사립대학과 협업하고 지원하는 국립대학의 모습이 지역에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모두 사는 길일 것이다.2000년 이후 12개大 통합해 몸집 키워39개 국공립대학 중 교육대학을 제외한 29개 종합대학의 대학별 학과 개설 현황을 보자. 강원대가 161개 학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북대(145개), 경상국립대(141개), 전북대(140개), 전남대·공주대(130개) 등 거점국립대학 대부분이 100개 이상의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거점국립대학의 학과 수가 많은 이유는 2000년 이후에 이뤄진 대학간 통합 때문이다. 대학이 통합을 했지만, 물리적인 통합만 했지 학과 구조조정을 통한 화학적 통합은 이뤄내지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몸집만 늘리는 결과가 됐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2015년부터 정부는 학령인구감소에 대비한 대학구조조정을 추진해 대학의 모집정원을 선제적으로 감축했으나, 국립대학에 대한 획기적인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립대, 국내 사립대와의 경쟁 의미없다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의 면면을 보면, 강남 3구 출신을 비롯한 과학고·외고 등 특목고 출신이 대부분이다. 강득구 국회의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로 나타났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정시전형의 경우 수도권 출신 비율이 2022학년도에는 78.4%까지 치솟았다. 심지어 서울대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 이상은 ‘강남 3구’ 출신이라는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국립대학의 역할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고, 지역 사립대학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예술종합대학과 한국체육대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대에 예체능계열 학과가 필요한가? 이것은 세금의 낭비고, 분야별로 서울대가 모든 학문분야의 최고가 아니며,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아시아의 주요 대학보다도 글로벌 순위가 낮다는 것은 각종 국제 평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고라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이자 자만심에 불과한 것이다. 이미 많은 사립대학에 예체능계열이 있는데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말인가. 국립대학은 저소득층의 유능한 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국가적으로 필요하지만 홀대받고 있는 인문학이나 기초과학, 고비용의 학문분야를 육성해야 한다. 국내 사립대학과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 이보다는 글로벌 수준의 인재 유치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대학평가와 고등교육 전문가로 교육통계 분석 작업에 참여해 왔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차라리 대학에서부터 ‘3요’ 훈련을 시키자
딸깍발이
김병희 편집기획위원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이걸요?” “제가요?” “왜요?”
세간의 화제로 떠오른 질문 세 가지다. 자신이 납득해야 업무 지시를 받아들인다는 MZ세대의 ‘3요’ 질문을 조심하라는 ‘주의보’도 나돌고 있다.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면 MZ세대 직장인은 3요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상사의 업무 지시에 조용히 따랐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업무의 지시-수용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세대나 관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스(yes) 문화’에 젖어 살아온 윗세대는 자꾸 따져 묻는 직원의 태도에서 싸가지 없다고 느낄 수도 있고 당황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MZ세대가 생각하는 3요의 개념은 다르다. 그들은 개인의 성향 차이 때문에서가 아니라 업무를 애매하게 지시하는 상사 때문에 3요 질문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업무 분장이 분명하지 않거나 갑자기 발생해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은 회피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직원의 질문 태도를 문제 삼을 것인지, 상사의 지시 내용을 문제시할 것인지, 어떤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3요 질문에 대한 시각차가 발생한다. 3요 질문은 각각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이걸요?’는 자신의 업무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위해 묻는 질문이니 업무에 동기를 부여해달라는 뜻이다. ‘제가요?’는 여럿 중에서 자신이 그 일을 해야 하는 타당성을 묻는 질문이니 업무의 적합성을 알려달라는 뜻이다. ‘왜요?’는 자신이 그 일을 맡아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달라는 질문이니 지시의 합리성에 가깝다.
그런데 기성세대 입장에서 3요 질문을 바라보면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일도 쌓여있는데) 이걸요? (다른 사람도 있는데) 제가요? (제가 하던 업무가 아닌데) 왜요? 기성 세대는 3요 질문을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3요 질문은 모든 것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다. 그러니 3요 질문을 자주 하는 직원을 건방지다고 생각한다면 잠시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상사가 업무의 정당성을 설명하면 직원이 이해하니 더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난다며 3요 질문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극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시급한 업무도 있고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업무도 있는데 어떻게 항상 업무의 정당성만 추구할 수 있을까?이런 현상을 현재의 대학생에게 적용해보자. 지금의 대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면 선배의 태도를 보며 3요 질문을 입에 달고 살지도 모를 일이다. 어차피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세태라면, 차라리 대학생 때부터 3요 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졸업시키면 어떨까 싶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강의 시간에 3요 질문을 일상화하자는 뜻이다.
우리나라 대학생은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아마도 12년 동안의 암기식 교육에 길들여진 탓이리라. “이걸요?” “제가요?” “왜요?” 학생이 강의 시간에 3요 질문을 입에 달고 산다면, 그토록 바라도 잘 이루어지지 않던 상호작용 교육이 가능해질 것 같다.학생이 ‘이걸요?’라고 물으면, 교수는 이 과제를 하고 나면 조금 어렵게 느껴졌을 이론과 학설을 확실히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답하면 된다. 학생이 ‘제가요?’라고 물으면, 교수는 다른 학생 말고 너에게 더 적합한 과제니까 너 스스로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하면 된다. 학생이 ‘왜요?’라고 다시 반문하면, 교수는 이론을 현실적 맥락에서 설명할 실제 사례를 가장 잘 찾을 사람이 너라고 생각하니까 그렇다며 합리적 이유를 말해주면 된다.마더 테레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함께 큰 일을 할 수 있다.” 대학생도 나와 당신이란 대립 개념을 넘어 ‘우리’라는 가치에 공감하며 3요 질문의 긍정적 맥락을 충분히 배워야 한다. 그런 다음에 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유원대학교팍스 시니카 외치는 중국의 광기, 실리 외교가 답이다
네이버 열린연단 ‘오늘의 세계’⑩
조경란 연세대 교수(국학연구원)네이버 ‘열린연단’이 시즌10을 맞이해 「오늘의 세계」를 주제로 총 54회 강연을 시작했다. ‘오늘의 세계’는 국제질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과학기술, 철학에 대해 인문·사회·자연과학의 상호 연결성을 통해 학문적 담론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조경란 연세대 교수(국학연구원)가 「21세기 중국의 ‘천하’관과 ‘신천하주의’」를 강연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발췌해 소개한다. 제11강은 이욱연 서강대 교수(중국문화학과)의 「중화 민족주의와 동아시아」가 예정돼 있다.자료제공=네이버문화재단정리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중국은 지난해 10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올해 3월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했다. 아울러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그간 발표해 온 ‘인류운명공동체’(2012년), ‘아시아운명공동체’(2015년), ‘중화민족공동체’(2017년)를 바탕으로 하는 세계 패권 국가 구상을 밝힌 것이다. 세계를 겨냥한 글로벌 전략, 개발도상국과 주변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전략, 중국 내부의 통합 전략 등 세 차원의 중장기적 계획이 공개된 셈이다.
21세기 패권 국가가 되는 데는 과학기술 기반의 하드파워가 중요하지만 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파워다. 소프트파워의 중심에 신천하주의가 있다. 이번 20차 당대회를 통해 중국공산당은 자본주의-민주주의 대 중국의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천하주의라는 대립 구도를 천명했다.중국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 체제 등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에는 서방자유주의 질서가 쇠퇴 일로에 있는 반면, 권위주의가 상승 국면에 있다는 판단이 있다. 그 결정적 징후를 중국에서는 2016년 11월 미국 트럼프의 당선과 그해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결정한 브렉시트로 본다(실제 탈퇴는 2020년 1월).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 트럼프 이후 시작된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을 미중 간의 정치경제 모델의 충돌로 보아야 한다는 ‘파워엘리트’ 정용녠의 주장이다.이러한 문제 제기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을 고무시킨 또 하나의 ‘사건’이 지난해 11월 유엔 50개국의 신장 인권 탄압 규탄에 개발도 상국 100개국이 중국을 지지했다는 사실이조경란 연세대 교수(국학연구원)는 “중국은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의 길’에 대한 과도할 만큼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중국은 19세기 중후반 아편전쟁과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후 180여 년 동안 와신상담 끝에 이제 다시 우주 최강의 패권 국가가 되고자 한다”라며 “역설적으로 지성의 붕괴와 문명의 절멸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네이버문화재단
“국제 질서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로 재편되고 있다. 권위주의의 중심에 중국이 있고, 한국은 그 바로 옆 나라이다. 그렇기에 중국은 지경학·지정학에서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우리는 중국과 상생과 공존을 위한 실리 외교를 펼쳐야 한다.”
다.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이유를 중국에서는 시진핑 체제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의 효과로 본다. 일대일로는 21세기 해상 육상 신실크로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신실크로드의 이데올로기적 기반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신천하주의와 신지정학·신지경학이다. 신천하주의를 통해서는 중국식의 정통성을 내세우고 신지정학·신지경학을 통해서는 21세기 새로운 제국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한다.
하지만 일대일로의 성공을 통해 만들려는 ‘인류운명공동체’(또는 ‘아시아운명공동체’)는 2차 대전 시기 일본의 ‘대동아공영권’과 오버랩되기도 한다.시진핑 체제가 팍스 시니카(Pax sinica)의 실현을 위해서는 ‘통치의 도구’로만 남아있는 마르크스-레닌주의만으로는 역부족이라 판단한지 오래다. 이에 시진핑 정부가 등장하고 2013년 시점부터 완전히 공식화한 것이 공자와 유교다. 마오쩌둥 시기에 박물관에 처박아뒀던 것을 다시 끄집어내 시민권을 준 셈이다.공자를 활용한 정치적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공자와 진시황은 문화와 제도의 창시자이며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일대일로가 현재는 해상보다는 육상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해상 실크로드에 대해서도 중국은 절치부심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왜냐하면 해상 굴욕의 세기 동안 중국을 지배했던 힘이 전부 해군의 우위에 의존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의 한 분석가는 “해양을 무시한 것이 우리가 저지른 역사적 실수다. 지금 우리는 이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치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진핑 3기 체제에서 ‘중화민족공동체’, ‘아시아운명공동체’, ‘인류운명공동체’가 공식화됐다. 이 3세트 공동체는 모두 공동체라는 말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팍스 시니카를 향해 있다는 오명을 피하기 힘들다.이는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세계 2차 대전 시기 일본이 내걸었던 대동아공영권이나 동아시아 협동체 등을 연상시킨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경제 성장을 하고 세계 패권 국가가 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나타나는 발상이 왜 이렇게 닮아있는 것일까.중국이나 일본에서 보이는 강국 전략의 모든 것은 민족주의의 자기 확장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21세기에 동아시아에서 국가를 넘어서는 구상은 진정 힘든 것일까. 중국은 우리가 새롭게 질문해야 하는 대상이다. 어쩌면 미국을 대신해 세계를 ‘지배’하게 될지도 모를 가능성을 지금으로선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재 중국공산당의 프로젝트를 뒷받침 해주는 이데올로기인 천하주의나 지정학 담론을 추종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개입하고, 대안을 고심해야 한다.중국은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의 길’에 대한 과도할 정도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중국은 19세기 중후반 아편전쟁과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후 180여 년 동안 와신상담 끝에 이제 다시 우주 최강의 패권 국가가 되고자 한다.
그러나 나는 중국 지식 전문가로서 중국의 경제 성장과 규모의 경제가 역설적으로 지성의 붕괴와 문명의 절멸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국 체제의 강국화 전략이 정치 이외의 모든 부분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이러한 중국의 통치 상황을 ‘지성사적 위기’로 규정한다. 물론 이는 밖에서 보는 시각이며, 장기적인 전망일 뿐이지만, 때로는 밖에서 더 잘 보일 때가 있다.천하주의와 중화주의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담지하고 있는 중국 지식인 일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를 대상화시키지 못함으로써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자기를 대상화하고 현 단계 세계 지식의 구조를 재구성해 새로운 종합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국가의 크기와 무관한 학문적 역량이다.그러나 중국의 학문은 국가의 크기와 경제 성장에 매몰돼 그 역할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인다. 학문의 크기와 국가의 크기는 비례 관계가 아니다. 국가는 방대하지만 학문은 왜소한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사실상 중국발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구상은 1948년 이후 새로운 조건 아래서 형성된 중국의 ‘집단 무의식’ 또는 ‘국민성’을 낯설게 볼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하면 중국의 안에서의 시각만이 아니라 중국의 밖에서 중국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때 나올 수 있다. 즉 ‘메타인지’를 통한 자기 직시가 가능할 때 비로소 중국에 대한 새로운, 객관적 서술이 가능해질 것이다.
시진핑 3기 체제가 내놓은 세 종류의 공동체론과 그것을 이론적으로 분식하는 천하 담론에는 앞에서 본 것처럼 법고(法古)만 있지 창신(創新)이 없다. 단순한 ‘자기 회귀’일 뿐이다. 21세기 중국의 길이 세계와 아시아를 설득하기 위해서 는 전통 시기의 그것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21세기 중국만의 보편이 아니라 새로운 보편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지금은 1989년 냉전 해체 이후 최대의 변곡점이다. 그러나 한국은 매우 한가해 보인다. 해양세력과 대륙 세력 사이에 위치한 한국(또는 한반도)은 세계사와 아시아의 역사를 깊이 인식하되 진보 보수 진영의 갈린 시각으로 구축된 이념의 장막은 걷어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국제 질서는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로 재편되고 있다.권위주의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한국은 그 바로 옆 나라이다. 그렇기에 중국은 지경학, 지정학에서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우리는 중국과 상생과 공존을 위한 실리 외교를 펼쳐야 한다. 동시에 한반도는 중국에 인접하고 있기에 미국이나 유럽이나 심지어 일본과도 다른 심급으로 중국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은 중국의 큰 그림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치·경제·학계 등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다양한 트랙을 가동해 그들과 협력해야 하는 것은 협력하고, 모호하게 해야 할 것은 모호하게 해야 하고 비판해야 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중국을 볼 때도 전통 시기를 기준으로만 봐서도 안 되며 75년 동안의 공산주의 체제로만 봐서도 안 된다. 둘을 복합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중국이 전통·현대의 복합 구상으로 미래를 구상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중국은 이제 익숙한 대상이면서도 낯선 대상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당대회를 통해 알게 된 글로벌,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새판 짜기 전략’을 우리가 중국을 새롭게,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 통용돼 온 ‘중국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서방의 중국 인식과 도 차별화되는 한국의 ‘새로운 중국 인식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먼저 한국의 빅픽처를 디자인해야 한다.한국은 경제 10대 강국이며 동시에 소프트파워 강국이다. 이전처럼 주변 강국에 대책 없이 휘둘리던 때와는 체급이 달라졌다. 이제 선진국이라는 ‘자각’ 아래 한국의 시각에서 과감하면서도 세밀한 세계 구상과 전략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주변 강국의 ‘변칙적’ 움직임에도 원칙적이면서도 동시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문대학교
연구재현 난항…초전도체 광풍 후 남겨진 숙제
초전도체 LK-99의 명과 암
▶1면에서 이어짐LK-99 화학식은 Pb10−xCux(PO4)6O이고 조성과 제조방법이 간단하다. 과학계 밖에 있는 아마추어 과학자, 일반인이 화합물 소결을 시도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리프린트가 LK-99 상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작성된 것이 이례적이다. LK-99 상표가 출원 중인데 등록완료 상표인 R마크까지 붙여서 13회 기재됐다. 대부분 학술지는 상업용도의 R마크 기재를 허용하지 않는다. LK-99에 R마크가 달려 있어서 이미 상표가 등록된 상온 상압 초전도체 상품으로 오인될 수 있다. 지난 수 주일 동안 불어온 상온 상압 초전도체 광풍의 한 원인일 수 있겠다.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높은 위상을 고려하면 상표까지 등록된 ‘Made in Korea’ 상온 상압 초전도체가 해외에서 큰 관심을 유발하는 것은 당연하다.처음에는 소셜미디어에서 주목을 끌기 시작해 학계, 자본시장에서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LK-99 프리프린트 공개에서 단결정 연구결과가 나오기까지 짧지만 불꽃같은 19일 여정이 다음과 같이 전개됐다.소셜미디어에 프리프린트, 공중부양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고, 인터넷 밈도 만들어지고, 세계적으로 과학자들의 논쟁이 계속되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국립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연구결과와 함께 트위터에 올린 오바마의 마이크 드롭 영상은 LK-99의 성공을 암시하면서 6백만 뷰를 넘겼다. 중국 연구진의 공중부양 동영상은 하루에 7백만 뷰를 넘긴다. 과학자들의 발언이 올라오면 수많은 댓글이 달린다. LK-99 훌리건이 억지 주장을 하면서 혼란도 야기했다.아카이브는 프리프린트를 신속하게 올리면자석 위에 일부 떠 있는 LK-99라고 명명된 상온 상압 초전도체. 이미지=위키피디아
세라믹 화합물에서 단결정까지 ‘LK-99’의 불꽃같은 여정
SNS에서 촉발된 연쇄반응이 학계와 자본시장에까지 확산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데 이번에 진가를 발휘했다. 최초로 중국과학원이 프리프린트를 올렸고 잇달아 미국 국립연구소 LBNL, 인도 국립연구소 CSIR-NPL의 연구결과가 올라오면서 수십편의 프리프린트가 공유됐다. 여러 나라 연구진들의 화합물 재현 실패와 Cu2S의 저항특성과 단결정이 절연체라는 연구결과가 보도되면서 광풍이 일단락되고 있다.
아카이브에 실린 프리프린트를 통해서 주요 국가의 과학계를 비교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프리프린트를 공개한 중국의 실험연구 역량, 연구인력, 연구설비는 압도적이다. 외국 기관과 협력 없이 전 세계 프리프린트의 약 25%가 중국 국가중점실험실과 중국 과학원에서 나왔고, 중국 프리프린트 비중이 전체의 약 37%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까지 등장해서 물리학계가 오랫동안
이렇게 활기차지 않았다면서 세계가 모처럼 가슴 설레는 새 관심사를 얻었다고 반색했다. 미국은 실험보다는 이론에 강했고 대부분 연구자들이 외국 태생이다. LK-99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Cu2S 저항특성 실험과 단결정 절연체 연구는 중국과 독일에서 각각 나왔다. 러시아 과학원에서 1968년에 만들어진 결정 샘플을 사용해서 연구한 점이 흥미롭다. 한국, 일본은 미국 대학과 협력해서 프리프린트를 1개씩 제출했다.
요동친 초전도체 관련 주식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초전도 주식이 요동쳤다. 국내 학술지에 논문이 제출되고 상표가 출원된 3~4월 경에 LK-99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테마주가 상한가를 찍는 등 거래량이 부쩍 늘어났다. 프리프린트 2편이 아카이브에 제출되기 직전에 갑자기 상승하면서 다시 움직였고, 순식간에 서너 배 상승했는데 이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다. 밈코인인 LK99도 등장한다.해명 통해 진위 공방 종결해야다시 공이 LK-99 연구팀으로 돌아왔다. LK-99 샘플을 공개하면서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명확하게 입증해서 진위 공방을 종결시켜야 한다. 창업 7년이 경과되어서 스타트업 지원혜택이 없어졌다. 국책과제 수주와 후속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출원 중인 LK-99 상표에 R마크를 붙여서 등록상표로 프리프린트에 기재한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아카이브에 논문이 실리기 직전에 초전도 테마주가 보여준 매집패턴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해외 연구진들의 발 빠른 결과물을 통해서 LK-99의 주요 쟁점이 명확하게 규명되고 있다. 국내 검증팀이 벌크 샘플을 계속 굽지 않고 재현 연구를 중단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프리프린트 1편만 나와서 국내 초전도 연구진들의 대응이 다소 느리고 국제협력과 SNS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수 주일 동안 쏟아져 나온 프리프린트를 통해서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과학 공룡이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과학원의 <네이처> 인덱스 순위가 세계 1위이다. 프리프린트 1편만 제출한 우리 과학계가 아웃풋이 가장 좋다는 이웃사촌 중국과 어떻게 협력과 경쟁을 해야 하는가?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LK-99가 규명된 배경에는 아카이브가 있다. 피어리뷰 없이 신속하게 올라오는 프리프린트에 DOI까지 부여되어 널리 피인용된다. 전 세계 연구결과물이 실시간으로 꼬리를 물고 올라오면서 LK-99의 여정이 불꽃같이 짧게 마무리되고 있다.조언정한국공학대 마이크로 부품소재 EH 책임교수학문후속세대 위한 ‘뉴리버럴아츠’
“과감히 알려고 하라!”▶1면에서 이어짐
AI 시대 학부 교양교육과 확장된 문해력이번 학술토론회에선 확장된 인문학으로서 ‘뉴리버럴아츠(A New Liberal Arts)’가 제안됐다. 중요한 학부 교양으로서의 뉴리버럴아츠는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성의 결합, 디자인 능력(design thinking)의 함양, 플롯을 구성하고 내용을 편집할 줄 아는 소양이다.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AI와 뉴리버럴아츠: 확장된 문해력을 기르자」를 발표했다. 한마디로 ‘언어(文)의 확장에서 확장된 문해력(literacy)으로’이다. 김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생성’과 ‘창작’을 주장하는 인공지능의 도전에 직면했다”라며 “창작의 본질과 의미를 다시 물어야 한다. 인간다움과 인간의 고유함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교수가 제안한 핵심 실천은 ‘비판’이다. “과감히 알려고 하라(sapereaude)!” 그는 “사상이 탄생하는 곳이 선진국”이라며 “구체성에서 출발해서 보편성에 이르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한국적 구체성이 인류적 보편성과 맞닿을 수 있도록 한국어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17년 동안 지속된 인문학 위기론뉴리버럴아츠는 학문후속세대와 맞닿아 있다. 김지은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인공지능 시대, 학문후속세대」 발표에서 제도적 지원을 분석했다. 최근 9년간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인문계열 학과는 155개가 통폐합돼 약 16% 감소했다. 인문학 위기론은 지난 17년간 지속돼 왔는데, 현상 유지가 아니라 심지어 악화했다.김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영문학 사례를 살펴봤다. 그동안 꼼꼼히 읽기가 주류였다면, AI 시대에는 멀리서 읽기로 확장했다. 즉, 데이터 수집과 처리, 활용에 기반한 ‘멀리서 읽기’의 흐름이 등장한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 인문학과 과학적 방법론의 만남은 인문학을 ‘손쉽게’ 내맡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술 발전과 함께 새롭게 가능해진 접근법으로, 새로운 어젠다를 도출하는 것이 연구능력과 직결된다”라고 설명했다.특히 비전을 갖춘 학문후속세대의 발굴과 지원은 장기적 비전 속에서 개편돼야 한다. 김 연구원은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분과학문의 전문영역과 방법론을 심화하되, 인공지능 시대에 가능해진 영역과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둘째, ‘멀리서 읽기’는 ‘꼼꼼히 읽기’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양자가 함께 가야만 새로운 문제의식의 도출이 가능하다. 셋째, 개별 연구자의 역량과 감당 범위를 넘어서는 어젠다와 프로젝트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이 가운데 교수-학문후속세대-학생의 협업 기회와 경험을 늘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AI 조교 활용하고 온라인 매거진 제작그렇다면 실제 사례는 어떨까? 송경호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후연구원의 「인공지능 시대, 학부 교육」 발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인문사회계열 학부인 연세대 정치학과 교육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경험한 사례를 공유했다.조교가 따로 할당되지 않은 수강생 60∼70명 규모의 소규모 ‘현대정치사상’ 수업에서 인공지능 조교의 도움을 받았다. 예를 들어, 강의 노트를 노션(Notion.so)을 통해 제공하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면서 딥엘(DeepL) 등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온라인 매거진을 제작했다.송 연구원은 AI와 학부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사회 일반의 교양으로서가 아니라, 대학 학부 수준에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어떠한 내용과 형식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방안은 미래에 보다 좋은 환경과 조건이 갖춰졌을 때나 실현 가능한 이상적 방안이나 방향성이라기보다 지금 당장 여기에서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한편, 김시천 숭실대 베어드교양대학 교수(도가철학)는 「도래할 K-철학: 우리는 어떤 인문학을 할 것인가?」 발표를 통해 “왜 ‘동양철학’이 아닌 ‘K-철학’인가?”라고 반문했다.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아주대학교
서평_『동남아시아로부터 본 근현대 일본』
고토 겐이치 지음 | 라경수 옮김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408쪽한국·동남아 삼켰던 일본인식과 담론은 왜 달랐나?일본의 동남아 점령·지배 둘러싼 역사 인식 문제
해방·자위전쟁과 독립 공헌 사관 정면에서 비판
한국의 동남아시아 연구는 너무나 빈약하다. 특히 3년 반에 걸친 일본 점령 시기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라고 하는 분야는 사회과학 이론의 산실이 돼왔다.
문화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나 정치학자인 베네딕트 앤더슨과 같은 세계적인 학자가 인도네시아를 연구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다종교·다언어·다민족·다문화 사회가 가지는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이 새로운 이론을 탄생시켰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와 가장 큰 영토를 소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와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 전후 제3세계의 반식민지주의의 기수가 되었지만, 1975년 동티모르를 침략해 민족자결권의 폭력적인 억압자로 변신했다. 저자도 지적하고 있듯이 네덜란드·일본·포르투갈(동티모르의 종주국)·동티모르를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복잡하게 뒤얽히면서 걸어온 20세기 인도네시아의 발자취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저자 고토 겐이치(後藤乾一) 와세다 명예교수는 일본의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이다.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코넬대를 거쳐 게이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코넬대에서는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베네딕트 앤더슨에게서 배웠다. 올해 팔순이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동남아시아관계사와 동남아시아근현대사(인도네시아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일본 전후 70년에 즈음해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아베 담화’에 반대해 성명을 발표하기도 한 진보적인 학자이다.
이 책은 주로 1990년대 이후 저자가 쓴 학술 논문을 모아서 2012년, 정년퇴직을 한 해 앞두고 출판한 것이다. 발표된 지 이미 20년이 지난 논문도 있지만 풍부한 1차 사료와 영어·일본어·네덜란드어·인도네시아어 2차 문헌을 면밀히 분석했기에 학문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제1부에서는 러일전쟁 이후 1990년대까지의 일본·동남아 관계를 개괄하면서 도조내각 시기의 인도네시아와의 관계와 탈식민지화를 둘러싼 동남아시아 지역질서 구상을 거시적으로 검토했다.
제2부에서는 여러 입장하에서 ‘대동아공영권’ 아래 인도네시아 점령과 통치에 관여했던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관계를 미시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동남아시아를 둘러싼 역사인식문제를 다뤘다. ‘전후 50년’을 계기로 부상한 ‘해방전쟁’ 사관, ‘자위(自衛)전쟁’ 사관, ‘독립공헌’ 사관을 정면에서 비판하고 언론에 표상된 일본인들의 동남아시아상(像)을 밝혔다. 특히 역사수정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역사인식문제는 ‘전후 80년’(2025년)을 앞두고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테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와 동남아 점령과 지배를 둘러싼 인식과 담론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이 담고 있는 일본의 동남아 점령과 지배를 둘러싼 역사 인식의 문제, 탈식민지화의 문제, 기억의 문제는 한국학계가 참조하고 비교해야 할 중요한 대상이 될 것이다. 나아가 일본의 동남아 점령과 지배가 일본의 한국 통치에 미친 영향과 충격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는 이제 앞으로 한국 학계가 대답해야 할 것이다.번역자인 라경수 가쿠슈인여자대 교수(국제문화교류학부)가 고토 명예교수가 쓴 일본 점령기의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쓴 대중용 통사(『일본의 남진과 대동아공영권』, めこん, 2022)를 번역한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사뿐 아니라 식민지연구, 아시아태평양전쟁, 역사인식 문제, 탈식민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형식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교수저자가 말하다_『기술패권』 김대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168쪽
미중패권 넘어 ‘기술동맹’한국은 어디로?중국, 일대일로 확장한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
기술민주주의 대 기술독재주의의 경쟁 시대이 책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신냉전, 즉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되
고 있다고 보고, 이를 기술민주주의와 기술독재주의의 경쟁으로 보는 관점에서 저술했다. 첫째, 기경학(技經學), 즉 기술냉전의 양상을 논의한다. 둘째, 기술패권의 영역을 반도체·인공지능·양자 정보기술과 우주·사이버전·금융 등의 영역으로 다룬다. 셋째, 기술패권 시대 한국의 선택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근대 이후 세계사는 기술패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래 세계의 역사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을 선점해 세계의 경제·군사 헤게모니를 장악한 패권 세력과 그 패권 세력의 기술력을 추격하며 기존 질서를 타파하려는 신흥 세력의 공방으로 전개됐다. 영국은 석탄 에너지를 이용한 증기기관으로 인류를 육체노동의 한계에서 벗어나게 하고 근대화를 통해 시민을 성장시킨 산업혁명으로 세계 질서를 이끌었다.이어서 미국이 20세기 초 석유 에너지에 기반한 내연기관과 전기공학을 기반으로 세계를 주도해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이 중심이 돼 유럽연합·일본·오세아니아 국가와 자유주의 가치를 공유하며 정치·경제적으로 세계 질서를 이끌었다. 여기에 한국·대만·싱가포르 등과 같은 신흥국가가 동참해 경제 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이루며 국가를 발전시켰다. 이러한 질서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또 한 번의 산업혁명을 이룬 최근까지도 이어져 왔다.그런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거대한 인구와 생산력을 무기로 급부상한 중국이 이러한 질서를 위협하며 도전하고 있다. 중국은 자유주의 정치경제 질서를 부정하고 중국이 중심이 되는 중화(中華) 질서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자 한다. 여기에 구 소련을 뒤이은 러시아와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가 합세해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다. 이런 신냉전은 특히 기술패권 경쟁, 즉 기술 냉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술 냉전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하지 않지만, 기술의 절대 우위를 통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비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더 나아가 자유시장주의 모델과 국가자본주의 모델의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제는 첨단기술 보유 여부가 시장 경쟁과 통상을 넘어 국가 안보와 동맹관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이 책에서는 반도체·인공지능·양자정보를 다루었다. 반도체는 기술패권이 진행되는 대표적인 분야이면서, 산업의 쌀이자 기술의 두뇌로 알려진 핵심 기술이며, 국가의 인프라와 안보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은 머신러닝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최근 GPT-4와 같은 초거대 생성형 AI를 구현하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양자기술이 기술패권의 중요한 영역이 됐다.기술패권이 전개되는 영역으로는 우주·사이버전·금융의 세 분야를 다루었다. 우주 분야는 그동안 국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 영역으로 간주돼 왔으나, 우주의 상업화와 군사화가 진행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 사이버전은 현대의 국가 간 경쟁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전형이다. 또한 금융도 기술패권 경쟁의 주요한 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미국과 중국의 국가 간 경쟁을 넘어 기술동맹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기존의 일대일 로를 기술 중심으로 확장한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자유주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기술동맹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바야흐로 기술민주주의 대 기술독재주의의 경쟁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이 취했던 안미경중(安美經中)이라는 전략적 모호성은 이제 수명을 다했으며, 한미 기술동맹과 자유주의 가치기술 동맹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해 국제질서를 위해 역할을 분담해 나가야 한다.
김대호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기후변화
마크 매슬린 지음 | 신봉아 옮김 | 교유서가 | 272쪽기후변화의 핵심을 꿰뚫다! 어느새 인류의 가장 중차대한 과제가 된 ‘기후변화’를 과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인 책이 출간됐다. 이 분야에 정통한 영국의 과학자이자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의 교수인 저자가 저술한 이 책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미래 예측을 통계와 수치, 기후변화를 둘러싸고 시시각각 변하는 지정학적 풍경을 꼼꼼히 살핀다.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테레사 M. 리나 지음 |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432쪽이 책은 고-투(Go-to)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한다. 고-투 브랜드란, 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초격차 리딩 브랜드, ②) 고객이 문제가 생길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브랜드, ③) 수많은 인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직접 나서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의 비결은 바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챗GPT의 거짓말
트렌드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 | 328쪽인공지능 AI 전쟁에 뛰어들 것인가? 말 것인가? 실리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던 애플이 결국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MS, 알파벳(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까지, 미국기업 중 시가총액 1위부터 7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 중심 기업이 모두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미래에 인공지능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인공지능의 한계와 약점을 건드린 이 책은 당신에게 가장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것이다.총, 선, 펜
린다 콜리 지음 |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616쪽대단히 광범위하고 탁월한 독창성을 갖춘 이 책은 1750년대부터 20세기까지 세계 차원의 성문 헌법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기존의 내러티브를 수정하고 헌법 제정과 전쟁 수행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유명 헌법들을 재평가하고, 그동안 하찮게 여겨졌지만 근대 세계의 부상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 헌법들을 근사하게 되살려낸다.부산대학교
정치학 비평_『책임정당: 민주주의로부터 민주주의 구하기』
프랜시스 매컬 로젠블루스·이언 샤피로 지음 | 노시내 옮김 | 후마니타스 | 364쪽민주주의를 포퓰리즘에서 구할 수 있을까?
자유와 민주주의 간의 균형을 무너뜨린 인민주의
노무현 정부 이후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폐해이 책의 부제는 도발적이다. ‘민주주의로부터 민주주의 구하기’라는 주장은 언뜻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우선 앞의 민주주의와 뒤의 민주주의가 같은 것인지 불확실하다. 이 두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범주처럼 보이기도 하고, 개념 정의에서 협의와 광의로 이해될 수도 있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책에서 명시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의 논지는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방침을 선호하는 주류 학계 및 일반적인 견해에 배치된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민의 직접참여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몇 년 전 출간된 야스차 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폴 니츠 고등국제학대학 교수(정치학)의 『위험한 민주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뭉크 책의 원제는 투박하게 번역하자면 ‘인민과 민주주의의 대결: 왜 우리의 자유는 위험에 처했고, 어떻게 그것을 구할 것인가’이다. 뭉크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비교적 명확하다. ‘인민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것이 위험에 처하게 한 것은 ‘자유’다. 뭉크는 현대 민주주의를 자유주의적 민주주의로 보고, ‘인민주의’가 자유와 민주주의 간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자유가 위험에 처했다고 본다. 사실 이것은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포퓰리즘의 위협을 규정하는 여러 비판 지점 중 하나로, 포퓰리즘을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로 규정하는 관점이다.뭉크 이외에도 이 관점을 채택한 대표적 학자로 나디아 우르비나티 콜롬비아대 교수(정치이론)를 들 수 있다. 그녀는 『미 더 피플(Me the people)』에서 포퓰리즘을 합헌적 민주주의의 극단적 경계선에 선 이데올로기이자 운동의 형태로 보면서, 그 전형적인 사례로 보나파르티즘을 제시했다. 보나파르티즘은 선거와 국민주권을 인정하지만, 다원주의와 권력분립을 공공연히 부정했다.국내에서도 포퓰리즘을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로 보고 그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사회학),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위기에 처한 한국의 민주주의(South Korea's Democracy in Crisis)』에서 노무현 정부 이후 약 20년 간의 정치적 갈등과 위기를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폐해로 보았다. 김 교수는 “비자유주의는 자유주의의 빈곤을 뜻하고, 포퓰리즘은 반(反)다원주의를 강화했다. 경제와 정치 양극화는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낳았다”라고 한국 정치를 진단했다.
이러한 기존의 관점에 비해 오늘 소개하는 책은 포퓰리즘이 민주주의 그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본다. 이때의 민주주의는 ‘대의 민주주의’로 이해될 수도 있으나, 저자들의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다원주의’ 혹은 ‘정치’ 그 자체다. 다원주의와 정치의 적은 분명하다. 그것은 독재다. 이들이 독재를 보는 관점은 토크빌의 그것으로 돌아간다. 현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다수의 폭정’이며, 그것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주체는 ‘정당’이다.정당을 포퓰리즘이 위협하는 민주주의의 구원자로 보는 관점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에서 정치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이미 제시한 바 있다. 그들은 민주주의의 파수꾼인 정당이 기존의 정치를 유지시켜 온 예의와 협력, 관례를 저버리면서 민주주의가 독재의 위협에 처했다고 본다. 그리고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무지막지한 태도로 민주적 질서를 위반하는 상대에 대해 이런 전략이 효과적일지 의문을 품는다.그런 사람들에게 『책임정당』은 하나의 대안이 될지 모르겠다. 예일대 정치학과 교수인 로젠블루스와 샤피로는 이 책에서 여전히 정당을 대안으로 보지만, 정당들의 태도보다는 정당의 조직 자체를 문제 삼는다. 그들의 대안은 ‘내부적으로 규율 있고 위계가 잡힌 정당’이다. 정책적 일관성이 높고, 정치적 책임을 지는 정당들이 존재할 때, 민주주의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국에서도 정치·정당개혁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다양한 의견들이 정치 현장에서 개진되지만 이에 대한 학술적 논쟁은 아직 불붙지 않은상태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 볼 만하다.
이관후
건국대 교수·정치학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진실
와타나베 노부유키 지음 | 이규수 옮김 | 삼인 | 264쪽청일전쟁은 1894년 7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한반도와 중국 동북 지방을 배경으로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 벌어졌던 국제전이었다. 그 무대는 조선이었다. 이는 근대 일본이 처음으로 경험한 대외 전쟁이었으며 그 결과로 일본은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일본 육군 참모본부는 1904년에서 1907년에 걸쳐 『일청전사』를 총 8권으로 발간했는데 이를 정사로 여겨 왔다.그동안 나는 수고하셨습니다
전혜성 지음 | 싱긋 | 432쪽자괴감과 상실감, 허탈함과 배신감이 휩쓸고 간 자리에, 저자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펼치며 백수예찬론을 설파한다. 월요병도 없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보내는 여유가 가득한 삶. 물론 핸드폰을 두드리며 하루를 홀랑 보내기도 하고, 대낮에 시내를 유유자적 돌아다니며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저자는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찾아온 잠깐의 공백기를 자신만의 시간으로 채워간다.칼럼 레시피
최진우 지음 | 한겨레출판 | 312쪽전국 유수의 기관과 단체에서 일반인, 학생,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과 인문학 강의를 진행해 온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칼럼에 대해 오해하고 있음을 깨닫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칼럼이야말로 대중이 읽기에도, 쓰기에도 적합한 글이기 때문이다. 일상의 단상과 지역의 소소한 미담부터 여의도의 첨예한 갈등, 다른 대륙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까지 칼럼이 다루는 사안은 무궁무진하다.대지에 입맞춤을
조시 티켈 지음 | 유기쁨 옮김 | 눌민 | 512쪽갈수록 기후 위기가 심각해져 급기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에 “지구 온난화를 넘어 끓는 지구의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선언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경고처럼 지구는 폭염과 그로 인한 산불로 불타오르고 있다. 고온, 가뭄, 폭우, 홍수, 지반 침하, 싱크홀, 도시 열섬, 해수면 상승, 빙산 붕괴 현상은 기후 변화라고 하기엔 너무나 일상적인 현상이 된 듯하다.저자가 말하다_『나혜석, 융합적 삶을 위한 외길에 홀로 서다』·『김일엽,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두 길을 가다』 이화형 지음 | 푸른사상 | 192·180쪽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이다한국 여성의 삶 풀어쓴 지식에세이 총서 9권
전통여성부터 기생·신여성, 교육·사랑·활동 조명신분·학력·빈부·성별 등 어떤 이유로든 차별이나 홀대
로 마음 상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문화적·비윤리적 차별은 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나는 남성이지만 오랫동안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차별을 받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바탕이 됐다.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여성이 가진 미덕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3년간 근현대 여성잡지를 모두 검토해 『한국 근대여성들의 일상문화』(전9권, 2004)와 『한국 현대여성들의 일상문화』(전8권, 2005)를 출간함으로써 방대한 자료를 정리한 것은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다. 그 뒤로도 나는 『뜻은 하늘에 몸은 땅에』, 『여성, 역사 속의 주체적인 삶』 등으로 여성 연구를 계속했다.그러나 이러한 연구가 대중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던 차에 한국 여성에 관한 지식을 많은 독자와 공유하려는 의도로 ‘지식에세이’ 총서 출간을 기획하였다. 그래서 ‘전통여성’에 관하여 『주체적 삶, 전통여성』, 『융합적 인재,신사임당』, 『강직한 지식인, 인수대비』, ‘기생’에 대하여 『꽃이라 부르지 마라』, 『황진이, 풍류와 지성으로 살다』, 『이매창, 순수 서정으로 빛나다』, ‘신여성’에 관하여 『열정에서 소외까지, 신여성』을 세상에 내놓았고, 최근 신여성을 대표하는 나혜석과 김일엽에 대한 『나혜석, 융합적 삶을 위한 외길에 홀로 서다』와 『김일엽,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두 길을 가다』를 출간했다. 이로써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에 걸쳐 한국 여성에 관한 저서 총 9권을 완간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전통여성은 전통문화 전공자가, 신여성은 현대문화 전공자가 다뤄 온 편이다. 즉 일관된 시각을 갖고 한국 여성 전체를 논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책의 독창성은 인문학자의 일관된 관점으로 여성에 관한 다양한 영역을 다룬 점과 시대를 달리하는 여성을 ‘주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저술했다는 점이다. 아홉 권의 책은 전통여성, 기생, 신여성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첫째 권에서 여성의 교육, 성과 사랑, 일과 활동이라는 큰 주제를 잡아 틀을 세웠고, 둘째와 셋째 권에서 대표적 인물을 다루었다.전통여성은 제도 내에서 성적 자유를 찾으려 애썼고 제도를 탈피해 나름의 성적 쾌락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생산 활동을 통해서 권리도 획득했다.
기생은 전통여성을 새롭게 계승하고 신여성의 탄생을 이끈 주체다. 기생은 교방·장악원·권번 등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기생은 ‘우리도 사람’이라는 자각 속에 잡지 『장한』을 출간했으며, 육체적 순결보다 정신적 순결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가무를 비롯하여 시서화, 교양까지 익혀 종합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던 기생은 고품격 문화예술의 창조자였다. 기생은 임진왜란부터 해방기까지 국난 극복을 위해 헌신했다.신여성은 직접 여학교를 설립하며 올바른 교육목표를 실천하고자 애썼다. 신여성은 몸의 노출과 연관된 패션을 통해 자아를 표현했고, 자유로이 사랑하고 결혼했으며, 육체적 정조 개념을 넘어서는 ‘신정조론’을 주장하며 불행한 결혼에는 이혼으로 맞섰다. 신여성은 경제자립을 위해 전문직에 취업했고 하위계층 여성은 노동주체 세력으로 등장했다. 신여성은 자기권리를 찾기 위한 여성운동과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에 기개를 보이기도 했다.“수소와 산소가 합한 것이 물인 것과 같이 생활이 종합적이라야 내가 원하는 행복의 길일 것이다”라고 한 나혜석처럼 여성과 남성이 동행하며 융합과 상생의 삶을 지향해 나아갈 때 보다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이화형 경희대 한국어학과 고황명예교수경상국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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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어와 문화
중국의 다양한 언어 표현과 그 속에 담긴 문화중국어는 단순히 중국인의 생각이나 사상을 표현하는데 그치는 대화의 도구가 아니라, 그들의 얼과 혼이 담긴 문화를 언어로 투영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을 위해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그 뿌리부터 시작해 현재의 모습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다뤘다. 중국에 대해 개괄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중국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성씨 호칭, 전통명절, 현대 기념일에 관한 문화를 살펴보고, 색채와 숫자에 대한 고대 중국인들의 인식과 더불어 언어 표현에 담긴 상징적 의미와 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의복 문화, 건축 문화를 소개한다.김수현 외 4인 지음 | 366쪽 | 학고방
행복한 노인은 누구인가
노년기 삶의 현실을 분석하다우리나라에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고 노인에 대한 조사 역시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사회노년학에서 물리적 환경은 비물리적 환경에 비해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 이 연구서는 노년기의 삶이 나이에 따라 다르다는 점,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물리적 환경과 함께 물리적 환경의 영향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지역 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역 노인의 삶을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연구에 참여한 필자들의 대담을 담았다.김영범 외 3인 지음 | 354쪽 | 도서출판 동인의료인을 위한 경영학 수업
성공적인 병·의원 경영을 위한 필수 전략서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병원경영 현실에서 의료 전문가가 단순히 의학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경영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병원 경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해결책인 이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30년 이상 경력의 임상 개원의인 저자의 개원 및 임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것으로 경영학이 낯선 의료 전문가들에게 경영학 입문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누구보다 병원경영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 저자의 내공 가득한 경영학 수업은 귀중한 통찰력 및 실질적인 조언을 전수해주고 있다.이정우 지음 | 412쪽 | 군자출판사인구 위기
국내 최초 스웨덴어 원전 번역 출간스웨덴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알바 뮈르달(노벨평화상 수상), 정치경제학자 군나르 뮈르달(노벨경제학상 수상) 부부가 공동 집필한 ‘인구 위기(Kris i befolkningsfrågan)’가 국내 최초 번역 출간됐다. 1930년대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스웨덴의 인구감소, 생산성과 생활수준 저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저자들이 제시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법들은 약 100년 전 쓰인 책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구적이고 실효성 또한 놀랍다. 뮈르달 부부는 가족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높일수 있다고 말했다.알바 뮈르달‧군나르 뮈르달 지음 | 홍재웅‧최정애 옮김 | 392쪽 | 문예출판사해방 후 김구의 백범일지
해방공간에서 백범 선생의 길을 되짚다그의 생애를 다룬 저작은 이미 많지만, 해방 이후의 삶을 조명한 책은 찾기 어렵다. 이 책은 해방 이후만을 대상으로 김구의 삶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김구가 환국하고 순국하기까지, 1945년 11월 23일부터 1949년 6월 26일의 방대한 김구 관련 기사 가운데 그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들을 선별·정리했다. 김구의 해방공간에서의 활동을 통해 격동의 근대사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우리에게 남긴 가장 최신의 유산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 올곧게 한길을 걸었던 그의 발자취는 여전히 유효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이계형 지음 | 908쪽 | 역사공간치유의 맛
음식과 치유를 위한 셰프 가이드음식은 단순한 생명 유지의 수단이 아니라 건강과 활력을 증진한다. 즉,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인간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몸의 다양한 시스템과 그 시스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다양하게 다룬다. 음식과 치유의 관계, 그리고 이것이 우리 몸의 다양한 시스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건강한 식단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실제 식사 준비 방법에 대한 자세한 지침과 건강상의 이점까지 포괄한다.이종필 지음 | 440쪽 | 백산출판사철학에로의 초대: 초월, 신, 자아, 인식
지식에서 사유 자체로철학에 혹은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모든 이의 필독서. 이 책에 가장 잘 부합하는 수식이자 소개말일 것이다. 본 책은 김창래 고려대 교수(철학과)가 철학 입문용 강의를 진행하며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집필한 철학 입문서이다. 그런 만큼 설명 방식이나 용어의 친숙성, 초심자의 눈높이와 어려워할 만한 지점들을 놀랄 만큼 잘 짚어 설명한다. 동시에 저자의 탁월한 글재주로 깊이의 면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다소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쓰였다.김창래 지음 | 456쪽 | 세창출판사게임기반 학습
컴퓨터 게임을 통한 학습 및 교육 연구 소개서출판사 박영스토리에서 컴퓨터 게임을 통한 학습 및 교육 연구 소개서인 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게임기반 학습에 대한 기존 연구를 종합해 조직하고 향후 몇년 동안 연구 의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학문에 대한 견고한 경험적,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집필됐다. 많은 게임기반 학습 저서에서 과학적 연구 증거가 부족했다. 이 책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학문적 내용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지, 컴퓨터 게임을 디자인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 증거 기반의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 주 특징이다.이현정 외 지음 | 708쪽 | 박영스토리책 속 한 줄의 힘: 소소하지만 매일 읽습니다
인생을 성장시키는 글귀들책이란 것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연결이 된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베스트셀러라도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남들의 평이 좋지 않은 책일지라도 나에게는 좋은 느낌으로 연결이 될 수도 있다. 책은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공평하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어떤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는 안내자와 같다. 때로는 과거와 연결이 되어 시간 여행을 하기도 한다. 아쉬운 기억들을 가져와 현재의 나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자기경영노트 성장연구소 지음 | 272쪽 | 북스타한국어의 의미와 의미이론
전영철 서울대 교수(국문학과)의 의미론이 책의 목적은 한국어에서 의미가 작동하는 모습들을 관찰하고,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있다. 인간은 의미를 제대로 정의하지도 못하면서 끊임없이 그것을 주고받으며 삶을 산다.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너무나 방대한 규모의 의미를 너무나 정확하고 빠르게 서로 공유하며 살아간다. 언어 의미의 본질에 대해 알아본다. 의미 연구의 역사를 간략히 개괄하고, 이어서 현대 의미론의 두 주요 의미 이론인 형식의미론과 인지의미론의 기본 정신에 대해 살펴본다.전영철 지음 | 320쪽 | (주)박이정맹자주소3
‘맹자주소’의 국내 최초 완역『맹자』는 본래 『장자(莊子)』, 『순자(荀子)』 등과 같이 제자(諸子)로 분류된 책으로, 경서의 반열에 끼게 된 것은 남송 때 주희(朱熹)가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을 사서(四書)로 편정(編定)하면서부터이다. 이를 계기로 유가(儒家)를 대표하는 성인을 지칭할 때에 공자와 맹자를 병칭하게 됐다. 전통문화연구회가 발간하는 『역주 맹자주소』는 『맹자주소』를 처음으로 완역하는 책이다. 『맹자주소』를 처음으로 완역한 책으로, 설명이 쉽고 유창하고 명확하여 초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공동번역 최채기·양기정 | 304쪽 | 전통문화연구회제로스타트 법학 제6판
신세대를 위한 법학입문서법학의 이해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학습 대상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지금의 법학전문대학원 법조인 양성 체제하에서도 여전히 법학이라는 학문의 학습은 필요하다. 이 책은 제로(0) 스타트(start)를 의식하면서, 종전의 넓은 의미의 법학입문서와 차별화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였다. 처음 법학을 접하는 학생이나 일반 시민에게 널리 법학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해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책의 내용을 구성하였다. 큰 부담감 없이 자연스럽게 입문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구성한 것이 특색이다.전병서 지음 | 456쪽 | 도서출판 문우사디지털융합대학 신설…AI·블록체인·메타버스 ‘미래 인재’ 집중 육성
영남대학교
영남대(총장 최외출)는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교육편제를 개편하고 사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을 단행하며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사회와 산업구조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2024학년도에 공과대학과 기계IT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공과대학과 디지털융합대학으로 재편한다. 신성장 동력인 AI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특히 디지털융합대학에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학부(컴퓨터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미래자동차공학과, 로봇공학과가 소속된다.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도 눈에 띈다.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글로벌인재대학에는 국제적 수준과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수학할 수 있는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휴먼서비스’ 전문가 육성글로벌인재대학에는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영어통번역전공,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 3개 학부(과)가 신설돼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경영학적 지식과 글로벌 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통·번역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중국언어문화학과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도 글로벌영남대는 대학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을 이어가고 있다. 특성화 학과는 미래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다. 사진=영남대
글로벌 교육학부·통번역학부·비즈니스학과 ‘글로벌 리더’ 양성
전공자유선택학부, 다양한 전공선택 기회 ‘융·복합 인재’ 키워인재대학 소속이다.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인문/자연)도 주목된다.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유연한 학사 구조와 자유전공을 통해 계열 구분 없이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자유선택학부 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학문적 배경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영남대 휴먼서비스학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사회복지를 기반으로 가족상담과 미술치료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휴먼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22학년도에 신설됐다. 휴먼서비스는 21세기 들어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복지영역으로 휴먼서비스 전문가의 수요와 고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전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운송학과·군사학과 전액 장학금 지급영남대 항공운송학과도 특성화학과 가운데 하나다.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학과를 신설하고,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시 무역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군사학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학과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생활관 우선선발(1, 2학년)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육군장교로 전원 임관되며 의무복무기간 후에는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해 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정부가 인정한 ‘영남대’…세계 명문대학과 어깨 나란히
최근 2년간 입시에서 수험생 선호도가 뚜렷하다. 입시 경쟁률과 입학 성적 모두 상승했다 . 사진=영남대
영남대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이 대형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영남대는 중심대학으로 참여해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 등 5년간 총 3천3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최근 실시한 RIS사업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A)’ 평가를 받으며 사업 1년차부터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남대는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에도 선정돼 2027년까지 최대 24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대규모 재정 지원, 교육·연구 집중 투자올해에도 영남대는 굵직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2030년까지 최대 8년간 150억여 원의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189억 원 규모의 SW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나선다. 영남대를 중심으로 지자체·교육기관·연구소·기업 등이 협력해 SW협력 허브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RLRC)’도 총 141억교육부·과기정통부 등 재정지원사업 잇달아 선정
라이덴 랭킹·THE 등 세계대학평가 ‘연구력’ 우수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정부지원사업이다.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자생적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지역혁신분야에 특화된 선도연구센터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남대는 공학과 의학,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사업’,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사업’ 등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등에 신규 선정됐다.수학·컴퓨터, 라이덴랭킹 9년 연속 국내 1위정부·지자체 등 대규모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지며, 영남대가 세계 속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올해 6월 발표된 2023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영남대는 종합순위 국내 8위에 올랐다. 특히 수학·컴퓨터 분야 연구력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라이덴랭킹 수학·컴퓨터 분야에서는 영남대가 9년 연속 국내 1위(세계 44위, 아시아 12위)에 오르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라이덴 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것으로 그만큼 연구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남대는 생명·지구과학 분야 국내 9위, 자연과학·공학 분야 국내 17위 등 대부분의 학문 분야에서 연구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남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 : 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16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99% 이상최근 2년간 입시 결과를 보면, 영남대는 학부모와 수험생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며 수험생의 영남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경쟁률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99% 이상을 기록했고, 2023학년도에는 60개 모집단위 중 56개 모집단위에서 신입생 입학 성적이 상승했다. 영남대가 모집하는 대부분의 학부(과)에서 수험생선호도가 높고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용호 영남대 입학처장
‘수능 최저’ 반영 과목 수 줄었다
2024학년도 수시 4,120명 모집영남대는 오는 9월 11일(월) 오전 9시부터 15일(금) 오후 6시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총 4,120명(정원외 318명 포함, 2024학년도 입학정원 4,587명)이다. 지난해 수시모집 4,10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생부교과 2,567명(일반학생 1,425명, 지역인재 909명, 기회균형Ⅰ(일반) 187명, 기회균형Ⅱ(의약) 4명, 의학창의인재 8명, 군사학특별 34명), 학생부종합 951명(잠재능력우수자 836명, 특성화고교졸업자 65명, 특성화고졸재직자 50명), 실기/실적 399명(실기 360명, 특기자 39명) 등 다양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올해 수시모집에서 영남대는 수험생의 입시 준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의예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과목 수를 축소하고 완화했다(의예과는 농어촌학생전형만 해당). 또한 학생부종합전형모집인원을 확대하고 평가요소와 세부항목도 간소화했다. 특히,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는 지난해 785명에서 올해 836명 모집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남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전형별로 최대 6회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해 폭넓은 학과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모집단위별로 시행하며,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은 11월 10일, 그 외 전형은12월 15일이다.
보건·K-뷰티·와인·스마트팜…유망 산업 선도하는 유원대
유원대(총장 채훈관)는 대학 교육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기업,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두 개의 캠퍼스 체제를
구축했다. 아산캠퍼스와 영동캠퍼스가 그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 교육 분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두 캠퍼스의 특징을 살펴보면 영동캠퍼스는 지역산업과 보건계열 중심이며, 아산캠퍼스는 IT, 공학 분야와 한류문화학과, 사범계열학과 중심이다. 아산캠퍼스는 KTX 천안아산역과 전철역인 아산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수도권에서도 통학이 가능한 거리다.아산캠퍼스 주위에는 탕정 삼성LCD사업장과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첨단 산업단지들이 대거 위치해 있다. 다양한 산학협력과 연구 활동이 가능하며,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에도 매우 유리하다.유원대는 한국대학평가원으로부터 6개 필수평가준거인 전임교원확보율, 신입생충원율, 재학생충원율, 교사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장학금비율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대학의 사명과 발전계획, 교육, 대학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과 경영, 사회봉사 등 6개 평가영역과 17개 평가 부문, 53개 평가준거에 대한 인증기준 조건도 충족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대학교육기관으로서의 우수성을 평가원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아산’과 ‘영동’으로 이원화된 특성화 캠퍼스유원대는 간호학과(74명), 치위생학과(30명), 물리치료학과(30명), 작업치료학과(50명), 보건행정학과(20명) 등 보건 계열이 강한 대학이다.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실시한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의료법 개정에 따라 2017년부터 간호교육인증평가를 통해 인증을 받은 간호학과 졸업생에게만 간호사 국가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따라서 간호교육 인증획득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보건계열의 강점을 살려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는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했다. 생명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우수한 응유원대 미래모빌리티학과는 미래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한다. 사진=유원대
IT·공학·사범계열 중심 아산캠퍼스, 지역산업·보건계열 영동캠퍼스
입학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I’ Story 학생 경력관리 시스템도 눈급구조사 양성의 메카로 비상하겠다고 유원대는 전했다.
유원대의 K-뷰티산업 학과도 눈여겨보자. K-뷰티산업을 선도하며 한류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유원대 뷰티케어학과(40명)는 각종 국제미용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거둔 바 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미용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와인사이언스학과(20명)는 대한민국 와인과 식음료 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와인양조와 식품연구·개발 등 식품분야와 와인경영·마케팅, 창업, 관광 등 서비스산업 분야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4년제 식음료 전문 융복합 학과다. 와인을 비롯한 전통주·맥주 등 주류, 커피, 티·워터 등 식음료 제조와 마케팅 분야의 폭넓고 깊이 있는 교육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산학맞춤형 인재양성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2024년 신설되는 스마트팜학과(20명)는 최근 국내외성장 유망산업으로 분류되는 미래농업과 ICT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분야의 전문 인력양성과 관련 융합기술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전공이다. 충청북도와 영동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농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스마트온실에서 이뤄지는 시설원예와 노지에서 이뤄지는 과수 분야의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농업기술분야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다양한 해외 경험으로 양성하는 글로벌 리더모빌리티산업이 자동차 중심에서 UAM(Urban Air Mobility), 로봇, 드론 등으로 확대되고, 모빌리티 서비스(차량호출, 차량공유 등)도 대중에게 익숙해진 한국의 상황에서 미래모빌리티학과(20명)는 인공지능 SW, IT 융합 교육을 통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드론기술 분야 등 미래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한다.유원대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통한 취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관리, 포트폴리오 관리, 비교과 프로그램, 상담, 취업 정보, 직무·목표기업 탐색, 개인파일 자료실 등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한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학생경력관리 시스템인 I’Story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부터 시작해 취업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원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하계·동계 방학을 이용해 미국, 캐나다,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자매결연 대학 등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5명씩 팀을 이뤄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팀별 단기해외연수에도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베트남, 인도 등에서의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어학연수, 팀별단기해외연수,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성인학습자 맞춤형 학과 2024학년도 신설성인학습자들의 학업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성인학습자들의 직업전환교육과 재취업교육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2024학년도에 신설된 스마트평생교육학부(36명)와 미래라이프융합학부(30명)를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직무 역량을 높이고 지식을 확장해 경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성인학습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주말과 야간수업, 집중 이수제, 블랜디드 러닝, 원격수업과 같은 수업을 운영한다. 다학기제, 재학 연한 상한 폐지, 시간제 등록생과 같은 학사제도를 파격적으로 조성해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캠퍼스 환경 또한 조성했다고 유원대는 전했다.유원대는 2015년부터 ‘Thank you U1!’이라는 슬로건으로 감사나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감사나눔 프로젝트는 감사릴레이, 감사노트작성, 특강, 감사우산 빌려주기, 감사나눔 바자회, 감사트리 만들기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긍정 마인드를 높이고 행복한 학교, 행복한 일터,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지성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유원대는 전했다. 매년 구성원 전체의 참여로 꾸려지는 감사나눔 바자회를 통해 생긴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조준태 기자 aim@kyosu.net신입생 95.9% 수시 모집, 최저학력 기준 없다
2024학년도 유원대 수시모집에서는 정원외를 포함해 총 974명 중 934명을 선발한다. 전체의 약 95.9%를 수시전형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대전생활권인 영동캠퍼스는 4개 학부와 8개 학과, 총 12개 모집단위에서 497명을 선발한다. 서울통학권인 아산캠퍼스는 2개 학부와 12개 학과, 총 14개 모집단위에서 437명을 선발한다.
영동캠퍼스에서는 사회안전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경찰·소방행정학부(40명)와 아산캠퍼스에서 경찰보안, 교정복지로 특화된 경찰학부(40명)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2023학년도에는 군사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지닌 국방인재 양성을 위해 국방인재개발학과(30명)를 신설했다. 블록형 교과과정인 전공 분야 연계교육을 통해 융·복합 기술직군의 협업형 실무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학과다.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하는 신설학과도 있다. 영동캠퍼스에서는 스마트팜학과에서 20명, 응급구조학과에서 30명, 스마트평생교육학부에서 36명을 올해부터 뽑는다. 아산캠퍼스에서는 미래라이프융합학부에서 30명을 올해부터 선발한다.영동캠퍼스의 간호학과는 간호교육인증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법 개정에 따라 인증을 받은 간호학과 졸업생에게만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원대 간호학과는 교직과정도 개설해 간호학 교육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알맞은 수업을 제시한다.면접 반영 비율 40%…학생부 성적 만회할 수 있어아산캠퍼스의 뷰티케어학과도 교직과정을 개설했다. 국제미용경연대회에서도 괄목할 실적을 보이고 있어 해당 업계에 꿈이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캠퍼스의 AI소프트웨어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 드론응용학과는 ‘블루밍넥스트학부’로 새롭게 전공분리됐다.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수시모집 모든 전형의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과목 중 상위 9과목의 석차 등급에 의한 기준 점수를 평균으로 계산해 산출한다. 교과 과목을 중유원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스마트팜학과, 응급구조학과, 스마트평생교육학부, 미래라이프융합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유원대
다대다 구술면접 형식 선행학습 관계없어
간호학과, 면접고사 결시 시 ‘불학격’ 처리복으로 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로선택 과목도 기준 점수표를 적용해서 반영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유원교과전형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학생부(교과)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면접점수의 실질 반영 비율이 40%이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면접으로 충분히 격차를 만회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에 실망하는 대신 앞으로의 면접 준비에 힘써 주저 없이 도전하기를 제안한다.유원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보건계열인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를 모집하는 전형에서는 단계별 전형이 없다.
유원면접전형으로 지원했을 경우 면접고사에 지원자는 전원 참석해야 한다. 면접고사 결시수험생은 면접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하며, 충원합격자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 단, 간호학과는 면접고사에 결시할 시 불합격으로 처리한다.면접고사 예상 질문,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면접고사는 다대다 구술면접 형식이다. 선행학습과는 관계없는 항목으로 면접질문은 구성됐다. 인성과 가치관, 학업동기와 의사소통능력,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고사에 출제될 예상 문제도 면접고사 일정을 발표할 때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 진행한다.스포츠학부에서는 검도 특기자를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모집한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검도 대회에서 개인이나 단체 8강 이내 입상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유원대가 인정하는 검도 대회는 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학년별 수업일수의 70% 이상을 출석한 학생에게만 지원 자격을 부여하니 이 점에 유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단계별로 중복 수혜받는‘마일리지’ 장학제도유원대는 국가장학금 Ⅰ유형, Ⅱ유형과 함께 소득분위가 최종 등록기간 내에 확인이 되는 경우 100% 등록금 감면을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수시모집 최초합격자는 ‘최초 합격장학금 150만 원 이내’, 대전·세종·충청지역 고교출신자는 ‘지역인재장학금 150만 원 이내’, 이 외의 교내장학제도를 통해 최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수혜받을 수 있어 등록금 부담을 최소 80% 이상 줄일 수 있다.재학생에게 적용되는 특별한 장학제도인 ‘U1 STAR 마일리지’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면서 단계별로 총 360만 원까지 중복으로 수혜받는 것이 가능하다. ‘U1 STAR 마일리지’ 장학제도는 창의성 STAR(창의적인 미래인), 외국어 STAR(개방적인 세계인), 전문가 STAR(해박한 지식인), 사회봉사 STAR(봉사하는 사회인), 지식인 STAR(실용적인 지식인), 웰빙 STAR(건강한 U1인) U1 STAR(전인적 품성)등 7개 부문에 걸쳐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각각의 STAR 인증과 함께 장학금을 주는 제도다. 학생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신만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취업에까지 도움을 주는 유원대만의 독특한 장학제도다.입학팀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시 입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유원대학교’ 검색)을 통한 온라인 1:1 상담이 가능하며, 방문상담과 전화상담(041-536-5881~4), 입학 홈페이지 게시판 상담을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 면접고사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수시모집 전형 일정과 모집 요강은 입학 홈페이지(ipsi.u1.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홍일 유원대 입학처장
수업 고민 땐 ‘AI선배’에게, 창업 고민 땐 ‘KU개척마을’로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59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679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844명,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70
명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9월 11일에 시작해 같은 달 13일에 마감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 사이버국방전형, 계열적합전형, 고른 기회전형, 재직자전형)으로 나누어진다. 올해 수시모집전형에서는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의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학교추천전형의 경우 재수생의 지원도 불가하다(재학생만 지원 가능).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은 일괄선발로 학교생활기록부(교과) 80%와 서류 20%를 합산한 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계열적합형 의대 지원자는 ‘다중미니면접’ 봐야학생부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 사이버국방전형, 계열적합전형, 고른기회전형, 재직자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의 양이나 특정 활동의 유무가 중요한 사항이 아니며, 지원자가 가진 각기 다른 강점 및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다. 따라서 지원자의 고교 환경 내에서 학업과 교내활동을 충실히 하여 대학 진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학업우수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하여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계열적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하여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을 7분 동안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올해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 간의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고려대는 이번 수시에서 총 2,593명을 선발한다. 사진=고려대
수시 2,593명 선발…학생부종합 1,844명·학생부교과 679명 모집
학문·학과 간 벽 허물고 융합한 학생설계전공·융합전공 30개 넘어은 적용하지 않는다. 계열적합전형 의과대학 지원자에 한해서 다중미니면접(MMI면접)을 시행한다.
고른기회전형과 재직자전형(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를 종합평가하여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고른기회는 제시문기반 면접을 6분 동안, 재직자전형은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5분간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전공·인턴·동아리·봉사 관리 KUchive로 한 번에고려대의 교육 목표는 새롭게 생각하고, 기존의 생각 또는 개념을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중전공과 융합전공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에게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2개 이상의 학과(부)가 융합해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융합전공·학생설계전공을 30개 넘게 개설·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여러 학문을 넘나드는 다양한 수준과 형태의 융합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며, 초 학제적 융합전공의 개설 및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한다.통합적이고 윤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고려대는 사회공헌 활동과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사회봉사단을 사회공헌원으로 격상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에 더욱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국제기구 등에서의 해외인턴, 체계적인 창업지원 활동, 100개가 넘는 동아리에서의 활동 등은 인재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공유가치, 리더십, 책임감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은 고려대만의 ‘참여형’ 스마트캠퍼스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2020년 6월 오픈한 교과-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 ‘쿠카이브(KUchive)’는 학생들의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영역에서의 활동을 관리해주며 기본적인 교과(전공+교양)/비교과 활동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새로 개발된 핵심역량 진단 도구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스스로 진단,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3D프린터·X-Garage 등으로 창업 지원고려대에서는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때 고려대만의 AI서비스를 통해 추천받을 수 있다. 고려대가 2020년 7월 국내 대학 최초로 AI 맞춤형 교양과목 추천시스템으로 선보인 ‘AI선배’ 프로그램은 2020년 11월부터는 머신러닝 기반의 제2전공(이중전공,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탐색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일학과 또는 유사과목을 수강했던 선배들의 20년간의 수강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양과목을 추천받을 뿐만 아니라 제2전공 지도, 추천 활동 등을 통해 본인의 전공 관련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려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세계로 진출하는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고려대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대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다.창업 및 토론 공간을 갖춘 KU개척마을(π-ville), 3D 프린터 등 시제품 제작을 위한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X-Garage와 KU Makerspace 등 독창적인 고려대만의 공간들은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출부터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려대는 ‘Next Normal 위원회’를 설치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학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기존의 학문의 요람 역할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성위원회를 국내 사립대 최초로 신설해 학내외 다양성 가치의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ESG 가치 실현을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탄소 중립 선언을 공표했다.
정환 고려대 인재발굴처장
‘학부교육 혁신’으로 진로·취업 명품대학 부상
경기대학교
경기대(총장 이윤규)가 미래형 융복합 교육에 기반한 학사운영을 통해 진로 및 취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이한 경기대는긴 역사만큼이나 사회 곳곳에 자리매김한 탄탄한 선배 졸업생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더불어 신분당선 광교(경기대)역과 동수원IC를 끼고 있는 광교신도시에 소재한 수원캠퍼스, 충정로(경기대입구)역과 서대문역 인근의 서울캠퍼스 모두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취·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한 점도 특징이다.
경기대의 여러 성장동력 중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학부교육의 혁신’에 있다. 전국 사립대학 최상위권에 이르는 재학생 13,900여명, 대학원 2,430여명 등 총 16,330여 명의 정원과 514명의 전임교원 규모를 토대로 진행되는 활발한 교육 및 연구활동은 대학혁신의 기본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학사관리 선진화·미래형 교육환경 투자 확대나아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과정의 혁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핵심역량 기반의 교육과정 구성, 수요자 만족도 조사 기반의 대학-전공-교과목 3단계 환류체계, 학사관리 등의 교육 시스템과 역량(Competency), 학생(Student), 산업(Industry)에 기반해 대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경기대의 KGU-CSI 교육인증제는 대학 혁신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경기대의 학부교육 혁신 노력의 결실로 교육부의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부터 연간 약 50~70억 원 규모의 대학혁신지원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경기대는 1주기(2019~2021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학교육의 인프라, 환경, 서비스 등 교육경기대는 교육 시스템과 역량·학생·산업에 기반해 대학교육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KGU-CSI 교육인증제는 대학 혁신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사진=경기대
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기대는 미래선도형 융합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육혁신 및 학사관리 시스템, 그리고 교육 수요자 중심의 연간 250여개의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학사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ISO국제인증을 취득한 바있다.사회 각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며 학내 미래형 혁신공간(쌍방향·PBL 수업을 위한 스마트강의실, 창의학습공유공간, VR·3D프린터·드론 등의 미래기술체험공간, 영상 촬영 스튜디오, 비대면 교육·취업지원 강의실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또 공유할 수 있다.나아가 캡스톤디자인, 플립러닝 등의 혁신교육과정의 운영, 재학생들의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 참여, 지도교수-선후배 간의 심화학습공동체 등은 실무역량을 강화해 취창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재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수시 71% 선발…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수능 최저’ 폐지경기대의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수시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71%인 2,108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경 사항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수능 최저와 학생부종합 전형의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논술우수자전형의 고전 인용을 제한함으로써 난이도를 완화하고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내신이 유리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 90%와 출결 10%가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려볼만하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반영 교과이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더해 지원 모집계열에 따라 사회 또는 과학이 반영되나,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전 계열 전 교과 , 전 과목이 반영된다.
또한,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90%(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81% + 진로선택과목 9%)에 진로선택과목이 처음으로 포함된다는 점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전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률이 지원자 기준 61.4%인 점을 고려해 수능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교생활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학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지원 모집단위에 부합하는 역량을 키운 수험생이라면 이 전형을 추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성취수준(30%)’, ‘계열적합성(30%)’,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에 각각 평가등급을 부여해 학생을 선발한다.학생부종합전형(SW우수자전형)의 경우 ‘학업성취수준(25%)’, ‘계열적합성(35%)’, ‘자기주도성(20%)’, ‘공동체의식(20%)’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세부 전형 간 중복지원은 허용하지 않으므로 모집인원, 경쟁률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대학 경기대학교’를 목표로 전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역량을 지닌 학생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올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경기대에 입학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 이런 역량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다양한 신입학 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준 경기대 입학처장
우주항공대학·IT공과대학 신설, 수능최저기준 폐지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 캠퍼스는 진주시 가좌·칠암·내동캠퍼스, 통영시 통영캠퍼스, 창원시 창원산학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마산의료원(위탁경영) 등 3개 병원을 운영한다. 부속 시설인 학술림과 사육장은 산청 덕산과 금서, 진주 금산, 남해 삼동에 분포해 있다.
해양과학대학은 4,239톤급 최첨단 LNG 연료추진 실습선을 올 11월 인도받는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내년 6월에 착공한다. 학과 선택의 폭이 넓고 실험·실습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경상국립대 재적생은 2만 3,720여명이고 교수는 970여 명이다. 동문은 21만여 명이다.경상국립대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지난 6월 20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글로컬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 1 University’로 정하고, 목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설정했다.글로컬대학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특화 분야를 지닌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뜻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게 구조와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며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교육하고, 산학협력 허브 역할을 하도록 예산을 지원받는다. 본지정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핵심 방향은 ‘경남의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글로컬 선도대학 구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과 연계하고 우리나라 최대 우주항공, 방위산업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이라는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경상국립대는 대학통합 이후 캠퍼스 간, 학문 분야 간‘우주항공대학’ ‘IT공과대학’뿐 아니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수산생명의학과’가 2024학년도 첫 신입생을 뽑는다. 사진=경상국립대
장벽을 없애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다.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3월 우주항공대학과 IT공과대학을 설립한다. 경남지역 전략 산업의 대학원, 연구소 통합조직인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도 설립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합산 4등급 이내면 등록금 전액·생활비 지원, GNU리더스 장학금경상국립대는 학생이 낸 등록금의 67%를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2022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262만 8,000원이다. 연간 장학금 총액은 459억 6,771만여 원이다.경상국립대의 장학금 종류는 교내장학금 36종,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2종, 사설·기타 장학금 52종에다 국가장학금 12종까지 합하면 모두 102종이다. 교내장학금 가운데 신입생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은 GNU리더스, 단과대학 수석(수시·정시), 단과대학 차석(수시·정시), 농어촌 특별전형 우수(수시), 모집단위 우수(수시·정시·편입학), 외국인 우수(외국인 전형) 등으로 나뉜다.GNU리더스 장학금은 국어·영어·수학 수능등급을 합산해 대학별 4등급 이내 학생에게 지급한다.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생활보조금(400만 원), 학기당 생활관비(8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단과대학 수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2학년까지 학기당 생활보조금(200만 원), 첫 학기 생활관비(6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교내장학금으로는 재학생 성적우수 장학금, 사회적 배려 장학금, 학생활동 장학금, 학생 역량활동 장학금, 기타 특별 장학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학생 역량활동 장학금은 △외국어 공인시험 성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국제화 장학금 △자기 계발을 위한 역량활동 이수실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자기계발지원 장학금 △각종 자격 취득자와 연구실적 우수자, 외국인 한국어능력시험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개척도전 장학금 △고시와 이에 준하는 자격시험 합격자, 창업한 학생, 공기업·공무원 7급 최종 합격자 등에게 지급하는 취·창업 촉진 장학금 △경상국립대 대학원 석사과정 최종 합격자에게 지급하는 연구장려 장학금 등이 있다.2023학년도 1학기부터는 ‘자립준비청년 디딤돌장학금’(남양육영재단 지원)도 신설됐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청년을 말한다. 1학기에는 7명에게 180만 원씩 지원했다.
대입 부담 대폭 완화…반영 교과목 수, 면접고사 축소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는 9월 11일부터 15일(오후 7시)까지 대학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다. 수시모집 인원은 3,784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4,564명의 82.9%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2,172명 △학생부종합전형 1,552명 △실기·실적전형 60명이다.202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수험생의 대입전형 준비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 등급을 완화하거나 폐지했고, 반영 교과목 수를 5개에서 4개로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는 일반전형 6개 단과대학만 시행한다. 의예과는 예외로 모든 전형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2024학년도 입학전형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첨단분야 학과 통폐합과 단과대학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2024학년도 모집단위와 전형별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으므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핵심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IT공과대학’과, 국가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우주항공대학’의 신설은 큰 변화다. IT공과대학에는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AI정보공학과, 전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제어로봇공학과, 전자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가 포함된다. 우주항공대학은 항공우주공학부(항공우주 공학시스템전공, 항공우주모빌리티전공)로 구성된다.이 밖에도 신설학과가 있다. 사회과학대학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해양과학대학에 ‘수산생명의학과’가 신설돼 2024학년도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것은 학과 명칭 변경이다. 해양과학대학 양식 생명과학과가 해양생명과학과로,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가 민속예술무용학과로, 건설환경공과대학 텍스타일디자인학과가 디자인비즈니스학과로, 융합기술공과대학 자동차공학과가 공과대학 미래자동차공학과로, 경영대학 국제통상학부가 국제통상학과로 명칭을 바꾼다.
김덕환 경상국립대 입학처장
850명 해외 취업…유학생 특화학부 신설로 글로벌화 시동
경성대학교
경성대(총장 이종근)는 학생 중심 수요자 교육을 중심으로 융합을 통한 역동적인 대학으로 변모하여 미래 시대에 대응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돼 향후 6년 간 총 24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혁신을 선도하고 성과·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 밖에도 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우선협상대학 등에 선정돼 미래를 향한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주력한다.
약학과·간호학과, 부울경서 인재 찾아경성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2,921명 중 93.2%인 2,722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와 간호학과(일부 전형)에만 적용하며, 그 외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학생부위주전형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일반계고면접전형(495명) △일반계고교과전형(1,020명) △지역인재전형(39명)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3명) △특성화고교과전형(100명) △사회배려대상자전형(47명) △특성화고동일계전형(41명) △농어촌전형(55명) △저소득층전형(56명)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386명)과 지역인재Ⅱ전형(122명)이 있다.일반계고면접전형과 일반계고교과전형은 국내 일반계고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일반계고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 100%를 반영해 5배 수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점수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일반계고교과전형은 교과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지역인재전형은 약학과와 간호학과를 모집하고 부산·울산·경남지역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경성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2,921명 중 93.2%인 2,722명을 선발한다. 전형을 달리하면 모집단위가 동일하더라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에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경성대
6년간 240억 지원으로 산학협력 선도대학
K-뷰티·반도체·데이터분석 분야에 인재양성하다. 교과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특성화고교과전형 역시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며 특성화고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사회배려대상자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만 30세 이상의 만학도, 다문화가정자녀, 다자녀(3자녀 이상)가정 출신 자녀, 아동복지시설 거주자, 가정위탁보호아동으로 등재한 자, 소방관·경찰관·교도관의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정원외로 모집하는 특성화고동일계전형, 농어촌전형, 저소득층전형과 함께 교과성적 100%를 반영한다. 특성화고동일계전형은 동일계열로 인정된 학과 출신자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성대 입시홈페이지를 참조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확인해야 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올해 신설된 지역인재Ⅱ전형이 있으며, 두 전형 모두 학생부 100%(종합평가)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는 실기특별전형과 특기자전형이 있다. 실기특별전형은 음악·디자인·연극영화·영상애니메이션·스포츠건강(체육학전공)·현대미술·공예디자인·사진 학부(과)에서 모집하며 교과 10%와 실기9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영어영문, 중국)·체육(스포츠건강학부 건강재활전공) 특기자를 선발하며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하며 체육특기자는 교과 20%, 출결 10%, 서류 60%, 면접 10%를 반영한다.여러 전형 복수지원 가능…누리집서 지난 기출 확인 가능경성대 대학입학전형은 고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일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은 1학년 1학기~3학년 1학기까지의 기간에서 학기 기준으로 총 10과목(지정교과8+기타교과2)을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은 최대 2과목(교과별 최대 1과목) 반영이 가능하다. 약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교과(한국사 포함) 전과목을 반영하고 교과 구분에 따라 공통 30%, 일반선택 50%, 진로선택 20%를 반영한다.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와 간호학과(일반계고교과전형, 지역인재전형, 지역인재(저소득층)전형)에만 적용하며 그 외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응시여부와 관계 없이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경성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오는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전형을 달리하면 모집단위 동일 여부와 상관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하기에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저학년 자기개발 위한 ‘KSU 진로 마스터 캠프’경성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부산시의 7대 전략 산업과 최근 채용 트렌드를 고려해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장품·화학 직무과정, 반도체 공정교육,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인재양성교육, K-뷰티 인재양성교육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도교수와 학생 간 소그룹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과 교육을 지원하는 I-Brand 진로동아리, 저학년을 대상으로 자기개발탐구·진로 로드맵 구축을 위한 KSU 진로 마스터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해외취업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다. 경성대는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연수기관(K-Move 스쿨)으로 선정돼 지난해까지 26개 국가에 1,011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했다. 이중 약 850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경성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어 유학생 유치와 외국인 유학생 특화학부 신설 등 선제적인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 앞서가고 있다. 2013년에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대학에 부산 최초로 선정됐고, 영어트랙 교육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학생 특화학부 신설 등 선제적인 글로벌캠퍼스 구축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운영에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진우 경성대 입학관리처장
‘의예‧치의‧한의‧약학’ 수시모집, 100% 지역인재로 뽑는다
부산대학교
부산대(총장 차정인)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 4,647명의 65.3%인 3,035명을 선발한다. 부산대는 입학전형 단순화와 공정성 강화를 통해 대학입
학전형 정책의 흐름에 부응한다. 이를 위해 학생·교사·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으로 모집한다.
2024학년도 주요사항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지역인재들의 입학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대는 올해 총 644명(수시 591명+정시 53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난 2023학년도 616명에 비해 모집인원이 28명 늘었다. 지역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인재전형 선발 모집단위를 확대해,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 과정에 논술(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선발과 양성을 위해 의예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약학부는 수시모집인원 100%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또한,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가 전기전자공학부로 통합돼 전기전자공학부(전기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로 선발하며, 2024학년도 전기전자공학부(반도체공학전공)가 신설됐다. 건설융합학부 4개 전공은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로 학과별로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반도체·IT·인공지능 첨단 분야 정부지원 선정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의 부산대는 정부가 최근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IT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거의 모두 선정되는 등 발전 성과에 빛나는 국내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부산대는 지역 발전을 이끌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수시에서 의예과,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약학부는 모집인원 100%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사진=부산대
부산대는 팹건축과 장비구축비를 포함한 500억 원 규모의 교육부 사업인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사업’,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4년간 총 328억 원을 지원받고,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을 통한 청년 진학과 조기취업을 지원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3년간 75억 원 등 모두 900억 원이 넘는 반도체 관련 3개 사업 지원비를 확보해 전국 최고 수준의 반도체 인재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부산대는 교육부가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향후 부산교육대와 통합을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종합교원양성 특화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하고, 양산캠퍼스를 의생명 융합 특화캠퍼스로 조성해 ‘남부권 서울대’로 비상하는 담대한 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이미 부산대는 36개 교육연구단(팀)이 선정돼 전국 대학 2위를 기록한 ‘4단계 BK21 사업’에서 연간 260억원, 대학원혁신비로 올해 103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대학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연간 국립대학육성사업 100억 원, 대학혁신지원사업 80억 원, 창업중심대학사업 80억 원, LINC 3.0사업 55억 원을 투입해 대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 지난해 대비 275명 증원학생부교과전형은 961명(20.7%), 지역인재전형은 398명(8.6%)을 선발하며, 지난해 대비 275명 증원했다. 특히 학업역량평가를 도입해 학생부교과성적 80% +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전형방법을 대폭 변경했다. 학업역량평가에서는 계열별 지정교과 이수단위, 일반선택과목 이수 현황, 교과 위계 준수 여부, 진로선택과목 이수 노력과 성취 결과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농어촌학생(120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12명)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고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은 450명(9.7%), 지역인재전형에서 155명(3.3%), 사회적배려대상자 등 고른기회전형에서 330명(7.1%)으로 전년도 대비 296명을 감원해 총 935명(20.1%)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형 취지에 맞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지역인재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했다.
논술전형으로 전체의 8.2% 선발…모범답안 공개전체의 8.2% 학생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 30%, 논술 70%로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13명을 감원했고, 의예과와 치의전문대학원, 약학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부산대는 학생들이 고교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논술 전형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논술가이드북과 기출문제, 모범답안을 학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공개해 논술전형 준비를 돕고 있다.실기/실적(실기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저소득층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음악학과(학생부 교과 20%, 실기 80%), 한국음악학과·무용학과·조형학과(학생부 교과 40%, 실기 60%), 미술학과·디자인학과·체육교육과(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1단계 40%, 실기 60%)에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미술학과, 조형학과, 디자인학과, 체육교육과만 적용된다.실기/실적(체육특기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20%, 비교과(출결) 10%, 실적 20%, 실기 50%를 반영한다.학생부교과, 논술전형에서 경영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으며 나머지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023학년도와 동일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의·약학계열 등 일부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부산대는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go.pusan.ac.kr)를 통해 전년도 전형별 입학성적과 모집단위별 입학성적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부산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접수기간은 9월 12일(화) 오전 10시부터 15일(금) 오후 6시까지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수시모집 합격자는 12월 15일(금)에 입학정보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고, 3회에 걸쳐 충원이 이뤄진다.
김해영 부산대 입학본부장
‘국립대 초유 혁신안’, 모집 단위 65개→37개…1학년부터 융합 경험
국립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총장 송하철)는 올해 수시전형을 통해 신입생 1,516명을 모집한다. 정시 전형에서는 41명을 선발해 내년도 신입생은 총 1,55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립목포대는 △학생부교과위주전형(교과+출석+서류) 1,016명 △학생부종합위주전형(서류·서류+면접) 375명 △실기/실적위주전형(음악공연기획과·체육학과) 20명 △기타전형(미래라이프대학) 105명을 수시 전형에서 선발한다. 학생부위주(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점수(교과성적 90%·출석 5%·서류 5%)로 평가하며 △교과일반전형 859명 △지역인재전형 102명 △지역인재(기초·차상위)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48명 △기초·차상위계층자전형 4명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종합)전형은 종합일반전형에서 면접 평가를 폐지해 학생부 교과·비교과 서류 평가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과 장애인 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비교과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1단계 합격자 대상으로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종합일반전형 257명 △지역인재전형 112명 △장애인전형 6명을 각각 선발한다.실기/실적위주전형은 실기우수자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구분된다. 실기전형 운영 학과는 음악공연기획과(성악·피아노 종목 구분 없이 3명)다. 학생부 점수와 실기고사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 운영 학과는 체육학과(남자 검도 4명·남자 농구 4명·남자 배구 4명·인라인롤러 5명)로 학생부 점수와 입상 실적 점수에 면접고사 점수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재직자 및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라이프대학은 기타 전형으로 선발하며, 면접 평가(100%)를 통해 총 105명의 합격자를 선발한다.학부제 통해 수요자 중심 융합 교육과정 강화국립목포대는 올해 4월, 기존 15개 학과를 폐지하고, 65개 모집 단위를 37개로 통합‧개편하는 혁신적인 학사목포대와 인근 대학로를 ‘서울보다 나은 청년문화도시(YOUNG City)’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과 대학 인근 상권 활성화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목포대
반도체·에너지화학·인공지능·아트앤디자인 등 신설…유학 준비 학생 위해 글로벌학부 개편
학생 통학 위해 노선 신설하고 야간·방학 때도 무료 운행…천원의 프리미엄 조식 뷔페 인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발표 직후 전국의 국립대 관계자들로부터 이러한 개편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그야말로 ‘국립대 초유의 구조 혁신안’이라는 말을 들은 바 있다.
개편안의 골자는 수요자 중심의 융합 교육과정(학부제) 강화, 자율전공학부 신설, 글로벌학부 개편,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등이다. 목포대는 기존 53개 학과, 12개 학부로 운영되던 구조를 2024학년도부터 21개 학과, 16개 학부로 대폭 개편하고, 학부 단위는 융합 교육이 필요한 유사 전공 2~3개의 정원을 통합 모집한다.자연과학대, 생명·의과학대로…자율전공학부 신설학부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1~2학년 동안 학부 내의 다양한 융합 전공 수업을 수강함으로써 마치 자신이 관심 있는 여러 학과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점을 누리며, 각자의 적성‧진로 등을 충분히 탐색한 후 2~3학년 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학부 내에선 전공별 정원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전공 선택권을 100% 보장받는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개성있고 특화된 전공 신설에도 나섰다. 구체적으로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법·경찰안전학부 △아트앤디자인학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식품·제약공학부 △인문콘텐츠학부 △원예산림학부 △에너지화학공학과 △반도체공학과 △음악공연기획과 △인공지능학과 △수산생명의학과 등이다. 또 기존 학생들 선호도가 높았던 △지적학과 △사회복지학과 △전기공학과 △아동학과 △식품영양학과 △패션의류학과 △체육학과 △약학과 △간호학과 등의 모집정원도 36% 이상 확대한다.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에 발맞춘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자연과학대학을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하고 그 안에 식품공학전공, 제약공학전공, 산림자원전공, 원예전공 등을 신설해 해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곧바로 관련 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향후 전공(보건, 사범계열 제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미국과 호주 등 명문 대학으로의 유학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글로벌학부를 개편하는 등 내년도 입시에서 신입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식 학사 과정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미국 등과 글로벌 공동학위 운영국립목포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해 목포대와 인도네시아대학 간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명문대와 온라인 대학 개설과 현지 훈련센터에서 양성된 우수 용접 전문인력을 지역기업에 취업시키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ITS 대학,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 및 델라웨어 주립대 등과 글로벌 공동학위,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기로 협의하는 등 해외 유수의 명문 대학들과 국제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아울러,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학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첫 번째로 학생들의 편리한 접근성을 위해 지난 학기부터 총 90편(등·하교 각각 45편)의 무료 통학버스를 운행 중이다. 광주·목포권뿐만 아니라 해남·강진·영암권 운행편을 신설했다. 또한, 밤늦게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야간 운행편을 신설했고, 방학 기간에도 내내 4편 운영한다.이른 아침에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볶음밥, 누룽지, 라면, 토스트, 계절과일, 샐러드, 커피 등 세미뷔페 형태의 품격 있는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뉴만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식당 인테리어를 새 단장하고, 식기(접시, 포크, 나이프 등)도 교체해 좋은 환경에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다. 가격은 단돈 천 원이다. 세 번째로 목포대와 인근 대학로를 ‘서울보다 나은 청년문화도시(YOUNG City)’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과 대학 인근 상권 활성화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옥민호 국립목포대 입학처장
‘작은 지구촌’,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 ‘미래’를 만난다
선문대학교
선문대(총장 황선조)의 비전은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이다.
선문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자리매김함으로써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데 힘써왔다. 선문대에서 배출한 인재가 지역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지방 사립대의 새로운 지역과의 상생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선문대는 2018년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이래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 학과에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확산함과 동시에 미래자동차 분야 등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의 수업은 어느새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소재 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기에 이르렀다.이런 디지털 기반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 환경도 개선했다. 캠퍼스 내에 ‘IoT 혁신 공학관’, ‘에듀테크 플라자(Edu-Tech Plaza)’, 커넥티드 강의실 환경 구축과 함께 ‘e-큐브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디지털 교육 플랫폼의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전 세계 74개국 1,852명 유학생과 함께선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이다. 선문대 캠퍼스에는 전 세계 74개국 1,85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있다.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45개국 154여 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국내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도입한 선문대는 매년 1천여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어학연수와 유선문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글로벌 역량이다. 재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사진=선문대
학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졸업 전 해외 연수 프로그램 1회 이상 지원’ 방침을 세우고 ‘선문 글로벌FLY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풀리기 시작한 작년 1월 미국 하와이 단기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작년에도 1천여 명의 재학생이 22개국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또한 선문대는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진로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대학이기도 하다. 탄탄한 글로벌 인프라에 힘입어 신청 대학 중 1위의 성과를 냈다.
선문대의 글로벌 인프라는 해외 취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20년 공시 기준 4년제 대학 전국 10위, 충남권 1위를 달성했다. 2020년까지 매년 많게는 20여 명의 학생을 일본 기업에 취업시킨 선문대 ‘청해진 대학 사업’의 경우 2021년부터 미국 취업을 위한 ‘K-서비스 전문 인재양성과정’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 건학 50주년 기념식에서 황선조 총장은 “학생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말한바 있다.‘Make Your Brand!’ 학생성공센터 개소선문대는 3월부터 ‘Make Your Brand’라는 슬로건을 걸고 학생 성공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학생성공 센터를 개소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전교생이 참여하는 e-학생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자기주도 생애설계 모델을 완성하고 AI 기반의 맞춤형 학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과정은 취업률 70.1%라는 성과로 나타났다.학생이 원하는 취업을 위해 진로 및 취업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국 최초 직업 상담 전공 전임 교원 2명에 취업 컨설턴트 6명이 상시 상담, 교육과 취업 알선을 진행한다. 상담 건 수는 연 1만여 건에 잡 매칭은 5천 건에 이른다.
선문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8%인 2,17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일반학생전형 등 6개 전형) 1,529명(70.2%), 학생부종합전형(서류전형, 면접전형 등 4개 전형) 430명(19.7%), 실기/실적위주전형(일반학생전형 등 2개 전형) 186명(8.5%)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 및 전체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고른기회전형이 폐지되고 기회균형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이 폐지됐다.수시 98% 선발…학생부위주전형 90%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0%를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을 큰 폭으로 늘려서 수험생이 좀 더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로 선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또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지역학생전형은 수험생의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만 모집한다.선문대는 정보공시자료만 보더라도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높은 수준의 장학금 지급, 높은 취업률, 그리고 천안 아산KTX역과의 높은 교통접근성을 기본적으로 가진 대학이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세 번에 걸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을 정도로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대학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또한 많은 국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받고 있는 사업비 1,388억 원은 전부 우리 재학생들의 교육·연구·장학·취업·해외연수 등에 사용되고 있다. 미래사회에 대비한 최첨단 학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미래 자동차·예술·영상·스포츠 등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전형을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박영석 선문대 입학처장
수시 89% 2,722명 선발…전 계열 교차지원 가능
원광대학교
원광대(총장 박성태)는 2024학년도 신입생 총 3,050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89%인 2,72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원광대는 ①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 소프트웨어 열린인재, 지역인재Ⅰ/Ⅱ, 기회균형Ⅰ) ②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Ⅱ,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③학생부교과전형(일반, 군사학과) ④실기/실적전형(실기, 특기자)에서 각각 1회씩 총 4회 지원 가능하다. 단, 이는 수시모집 4회에 지원한 것으로 산정된다.
학생부교과의 일반전형은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반영 교과 중 상위 15과목을 반영한다. 전 계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공인어학성적이나 교내외 수상실적은 제출받지 않는다.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본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평가영역별 평가 기준에 따라 정성적 종합평가를 시행한다.또한, 지역 내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지역인재전형으로 기존의 의약학계열과 경찰행정학과, 소방행정학과뿐만 아니라 경영학과, 동물보건학과, 행정·언론학부, 전기공학과 등 다수의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철도시스템공학부와 응급구조·게임콘텐츠학과 신설지난해 대비 2024학년도 수시 관련해 달라진 점은 응급구조학과, 철도시스템공학부, 게임콘텐츠학과를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먼저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40명을 뽑는다. 수요와 전망을 살펴보면, 지난해 3월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매년 10,901명~19,253명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그래서 소방서, 군무원(응급구조) 등이 꿈인 학생, 긴급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처·판단 능력을 가진 학생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진출 분야는 소방서, 산림항공관리소, 해양경찰청, 한원광대는 철도시스템공학부(35명), 응급구조학과(40명), 게임콘텐츠학과(35명)를 신설해 2024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교육과정이 강점이다. 사진=원광대
2023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대학 브랜드 평판 호남 사립대학 중 1위
멀티캠퍼스 전문교육과정 제공〮수도권 소재 주요 벤처기업과 취업 연계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학병원, 종합병원, 공항, 산업체 의무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있다.
취득 가능 자격증은 국가자격증 1급 응급구조사이다. 타 대학 유사학과 대비 장점은 풍부한 의료 인프라 보유로 최고의 실습여건과 취업연계이다. 지방대 응급구조학과 중 유리한 인프라인 전국 8개의 부속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닥터헬기 등을 갖추고 있다.아울러, 철도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해 35명을 선발한다. 진출 분야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KORAIL), 서울매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등 공기업과 관련 철도 전기 분야 기업 등이다. 취득 가능 자격증은 전기철도기사와 코레일 채용 시 가점 우대하는 철도신호기사가 있다.타 대학 유사학과 대비 장점은 철도의 도시 익산에 위치하여 코레일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공현장실습과 코레일 임직원들의 재학생 대상 전공 특강 운영 등이 특색이다.
게임콘텐츠학과도 신설해 35명을 뽑는다. 게임 좋아하는 것을 넘어 게임기획과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 AR/VR 등 가상현실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진출 분야는 △게임관련 기업(넥슨, NC소프트, NHN 등) △소프트웨어 개발/관리 관련기업(삼성, LG, 쌍용정보통신 등)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 게임동작을 구현하는 프로그래밍 직무 수행 △게임그래픽 전문가: 게임화면, 배경 및 캐릭터 등 그래픽 직무 수행 △게임기획 전문가: 게임 배경설정, 게임이벤트 연출, 시스템 설계 △AR/VR 콘텐츠 전문가: 게임을 포함한 군사, 의료, 건설, 제품 교육 등이 있다.
인문·창의공과대학 추천·입학 시 600만 원 지급인문대학과 창의공과대학의 신입생 중 대학에서 별도로 지정한 기간인 수시와 정시 원서접수기간 직후 내에 지원자 상호 간 추천을 완료한 자에게는 재학 중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등록금 범위 외로 지급한다. 본인과 추천 학생 모두 인문대학 또는 창의공과대학에 입학 시에 해당한다.원광대는 2023년 1월 기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액이 총 2,790억 원(2014년~2028년)이다. 2022년 정보공시 학부 기준, 연평균 장학금 재학생 1인당 342만 원이고 총 약 482억 원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3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대학 브랜드 평판 호남 사립대학 중 1위이다.원더 벤쳐 프로그램으로 전문교육과 취업 연계각종 취업 지원 혜택도 다양하다. ‘원더 벤쳐(WONDER VENTURE)’ 프로그램은 1인당 1,700만 원에 상당하는 멀티캠퍼스 전문교육과정을 약 6개월간 전액 무료로 이수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 이수를 하면 졸업 직후 수도권 소재 주요 벤처기업 취업이 연계된다. 1기 수료자 44명 중 36명이 취업해 취업률 82%를 달성했다.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취업 연계 과정을 통해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 이수와 장학금(연간 약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 기업(ODTECH, ABLE, 참프레 등)과의 MOU 등을 통해 졸업 후 취업이 연계되는 과정이 여러 학과가 개설돼 있다.2024학년도 신입생은 통학버스(전주, 군산, 김제, 정읍, 계룡, 논산, 세종, 대전, 익산역) 1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기숙사(총 11개 동/3,700여 명 수용/2인 1실) 입주를 보장하고 있다. 정규 신청 기간 내 신청 시에 가능하다 .입학상담과 문의는 유선전화(063-850-5262)를 이용하거나 입학관리처 홈페이지(http://ipsi.wku.ac.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정석 원광대 입학관리처장
국립창원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수시 86% 1,640명 모집
창원대학교
국립창원대(총장 이호영)는 2023년 9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640명이다.
전체 선발인원 1,917명 중 86%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업성적우수자전형이다. 총 729명을 선발한다. 다음으로 부·울·경 지역 소재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전형 265명, 계열적합인재전형 211명, 그 외 10개의 다양한 전형에서 435명을 선발한다.직장인과 만학도를 위한 맞춤형 전형인 평생학습자전형, 취업자전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일하면서 수능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야간·주말 수업으로 운영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선발방법은 교과성적 100%이다. 교과성적은 1학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전 과목을 반영한다. 2~3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와 사회(인문사회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전 과목을 반영한다.학업성적우수, 지역인재전형 외엔 수능최저 없다면접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계열적합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로 구성된다. 서류평가는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정성적 종합평가가 이루어진다. 면접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지역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 50% 정량평가와 비교과 50% 정성평가로, 서류평가만 이루어진다.국립창원대 수시모집 전형 원서접수는 6회(타 대학과 재외국민 포함)까지 가능하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목표, 교육과정 등의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전공학과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는 것이 좋다.국립창원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관련 전형별 세부내용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psi.changwon.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립창원대 입학본부(055-213-4000)에도 문의할 수 있다.전공학과를 결정할 때 학과 홈페이지의 교육목표, 교육과정 등의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사진=국립창원대
국립창원대는 ‘의과대학’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30만 경남도민과 104만 창원시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다.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과대학 설립 노력을 쏟아온 국립창원대는 반드시 정부 의료정책에 부응하는 공공의대를 신설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 7월에는 현 경상남도지사인 당시 박완수 국회의원이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한 곳의 지방대학에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할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강기윤 국회의원이 「국립창원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해당 특별법안에는 국립창원대 의대 학생에게는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동안 창원지역의 공공보건의료기관 또는 공공보건의료업무에 복무할 것을 조건으로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그 밖에 실습비·기숙사비 등의 비용을 국고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정부가 국립창원대 의대의 건물 건립과 기본 시설·설비 조성 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산업보건·첨단의료 분야 연구과제·특화교육과정 수행·운영에 드는 경비를 보조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국립창원대는 2021년 의과대학 유치 부지를 포함한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경남도 주관 의료분야 대학설치 TF 구성과 운영, 국립창원대-창원시 의과대학 신설 로드맵 협업 추진 등 공공의대 유치·신설, 운영의 주체로서 준비를 해오고 있다.“공공의대 설립해 국립대 공공성·책무성 다할 것”이와 함께 국립창원대는 공공의대와 관련한 일본 등의 앞선 사례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호영 총장이 일본 의과학 분야 명문 국립대인 오키나와현류큐대와 오키나와 클리니컬 시뮬레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일본 자치의대와 의학부 지역정원제를 비롯해 국립공공의대를 통한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의 사례를 분석하고 해당 대학들과의 긴밀한 국제교류협력을 맺었다.이 총장은 류큐대를 공식 방문해 의학부와 대학병원의 교육과정과 지역정원제를 비롯한 공공의료 운영 시스템, 이를 통한 지역 낙도·벽지 의사확보 정책과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오키나와현은 2009년부터 류큐대 의학부 ‘지역정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정원제는 지역 의사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 의학부 입시 선발제도이다. 전체 의학부 정원의 일부를 지역정원제로 선발하고 6년 교육과정 졸업 후 지정된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제도다. 작년 류큐대 의학부 선발 학생 117명 중 17명이 지역정원제 입학자였다.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창원에서 개최한 ‘제4회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에서도 오키나와현을 중심으로 한 일본 지자체의 의사인력 확보 노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지역 언론에도 경남도가 지역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진사례로 오키나와현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이 총장은 일본 방문 기간 중 류큐대, 오키나와 클리니컬 시뮬레이션 센터와 함께 나가사키현 국립대인 나카사키대의 ‘열대의학뮤지엄’도 공식 방문했다. 의대설립 분야를 비롯한 교류협력 확대를 확약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립대의 공공의료와 관련한 일본 교육연구 현장을 확인하고 국내 적용 전략을 모색했다.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국립창원대 공공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박영호 기획처장,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가 8월 말 일본 자치의과대학과 도호쿠대학을 현지 방문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공공의대 설립과 공공의료인력 양성 방안, 국립창원대에 맞는 공공의대 방향 등을 분석했다.이 총장은 “일본은 자치의대와 류큐대 의학부의 지역정원제 등으로 의료인력 지역불균형 해소와 낙도·벽지 의사 확보 등에서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는 경상남도 의사인력 확보방안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국립창원대는 330만 경남도민과 104만 창원시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을 위한 의대설립을 통해 경남지역 의료불균형, 필수의료인력 부족, 우수 지역인재의 역외 유출 등을 해결하는 지역국립대의 공공성·책무성을 다할 것”이라고 이 총장은 설명했다.
박진아 창원대 입학본부장
미래모빌리티학과 신설…전공 트랙제로 문·이과 벽 허문다
한성대학교
한성대(총장 이창원)는 대학혁신을 위해 ‘미래를 디자인하는 창의융합 교육선도대학’이라는 대학비전을 설립해 추진한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창의융합
인재양성 △학생성공 지원교육 △미래지향 교육환경을 대학발전계획 목표로 설정해 창의융합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한성대는 창의융합 전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체제를 학과제에서 전공 트랙제로 변경했다. 전체 모든 학부·세부전공을 대상으로 경계 없이 전공 트랙을 선택하게 한 것은 한성대가 처음이다.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문·이과 구분 없이 적성에 맞는 전공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트랙제 교육과정은 급변하는 사회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직무능력 중심 교육과정이다. 다양한 트랙 선택의 조합으로 학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한성대의 47개 트랙/전공/학과 중 2 개 트랙/전공/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으며 졸업 전까지 변경도 가능하다.이 밖에도 비교과교육과정, 진로·취창업 프로그램, 현장실습프로그램, 장학제도,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의적 인재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힘쓰고 있다.신산업 융합교육 선도하는 창의융합대학 신설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는 대학에 전문적인 지식과 융합적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신산업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했다. 특히 AI응용학과, 문학문화콘텐츠학과, 융합보안학과에 이어 첨단학과인 미래모빌리티학과를 2024학년도에 개설했다.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UAM 등 미래 교통수단 중심의 융합형 교육과정 및 △기계 △전자·제어 △IT △AI 등 분야별 지식을 모빌리티에 접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실무 중심의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한성대는 창의융합대학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산업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2024학년도에 첨단학과인 미래모빌리티학과를 신설해 최첨단 실무 중심 교육을 추진한다. 사진=한성대
수시로 전체 모집정원의 69%인 1,159명 선발
동일 학부 내에서 세부 트랙 구분 없이 입학한성대는 오는 9월 11일(월)부터 9월 15일(금) 18시 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모두 1,159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9%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주목할 부분은 동일 학부 내에서 세부 트랙의 구분 없이 입학할 수 있다. 2학년 진학 시에 트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대부분 야간학부 운영…주야 교차수강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는 자신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감안해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학내 동아리 또는 학생회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 한성인재 전형을 추천한다. 이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교졸재직자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므로 전형방법과 지원자격등을 정확히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전형 선택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한성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각 전형의 입시결과, 경쟁률 등 상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한성대는 일부 특정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야간학부(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야 교차수강도 가능하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한다. 이 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교과우수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지역균형으로 나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 받는 교과우수의 경우 수능 2개영역 등급 합이 주간 모집단위는 7등급, 야간 모집단위는 8등급 이내이며 2024학년도부터는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탐구과목으로 대체될 수 있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완화됐다. 교과우수 전형은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수능을 차분히 준비한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능최저기준 충족요건과 무관한 학생에게 더 적합한 전형이다.2024학년도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25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 한성인재전형의 핵심인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에서)는 100%로 고교 블라인드 평가를 적용 받는다. 특히 본교의 경우 별도의 면접고사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으로만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교과우수와 적용되지 않는 지역균형 전형으로 구분된다. 국어, 영어, 수학은 공통이며 인문·사회과학·패션·뷰티계열의 경우 사회 그리고 공과계열의 경우 과학이 반영되므로 자신의 학생부교과 성적에 따라 모집단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교과우수전형의 경우 과목계열 상위성적 3개과목 총 12과목으로 하고 지역균형의 경우 석차등급이 반영된 모든 계열을 성적에 반영하므로 교과우수와 지역균형 중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024학년도 학생부종합 전형은 서류평가 비중 100%로 기존모집단위인 크리에이티브인문, 사회과학부, 글로벌패션학부, 뷰티디자인매니지먼트학과, IT공대에서 창의융합대학내 문학문화콘텐츠학과와 AI응용학과를 더해 5개 모집단위에서 7개 모집단위로 확대됐다, 학생부(교과) 비율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전형으로 학생부(교과)가 다소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한성인재전형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첨단기술 접목하는 창의융합교육에 중점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사회는 창의성과 융합능력을 지닌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VR·AR,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출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첨단기술을 관련 산업에 접목하고, 접목한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진 것이다.한성대는 창의융합교육의 인프라를 갖춘 상상파크와 상상파크 플러스 그리고 창의융합교육원(HS C&C School)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 전공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 첨단기술 중심의 창의융합교육을실시한다.
김진환 한성대 입학처장